국산 중형디젤 `쏘나타-말리부-SM5` 한판 붙자!
국산 중형디젤 `쏘나타-말리부-SM5` 한판 붙자!
  • 지피코리아
  • 승인 2015.07.14 23: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쏘나타 1.7 디젤 '중후한 맛'과 '경제성' 잡아..SM5 1.5 디젤 '다운사이징'의 모범생

국산 자동차 브랜드들이 디젤 모델을 모두 갖추게 됐다. 현대차가 최근 신형 쏘나타 1.7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을 출시하면서 쏘나타 1.7, 쉐보레 말리부 2.0, 르노삼성 SM5 1.5 디젤 중형세단간 비교가 가능해 졌다. 곧 출시될 기아차의 K5 디젤이 나오면 조금 더 비교대상은 늘어난다. 

단순 수치 비교에서 보듯 파워는 배기량과 비례한다. 2.0리터급 말리부가 156마력, 1.7리터급 쏘나타가 141마력이다. SM5 1.5리터급은 110마력이다. 마력은 저중속에선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고속에선 힘의 차이가 다소 느껴진다.

공인연비는 가장 작은 1.5리터급 SM5와 신형 쏘나타가 16.5km/l대로 엇비슷한 수준이고, 말리부가 13.3km/l로 가장 낮다. 하지만 세 모델 모두 실주행에선 동급 휘발유 모델의 절반 수준에 기름값이 들어가니 경제성으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가격은 역시 최상 옵션을 선택한 경우 신형인 쏘나타가 3천 초반대로 가장 높다. 말리부가 2900만원대이며 SM5가 가장 저렴한 2700만원 선으로 200~300만원 정도 차이를 보인다. 이는 가격 만큼 옵션으로 채워져 있어 4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상 어느 정도의 값어치는 한다.

소비자가 염두에 둔 브랜드 이미지와 파워, 연비, 옵션을 비교하면 어느 정도 선택은 가능하리라 보인다.

● 신형 쏘나타 '중후한 맛'과 '경제성' 다 잡았다


먼저 쏘나타 디젤 모델은 U2 1.7 디젤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최고출력 141마력과 최대토크 34.7kgm을 구현했고, 16.8km/ℓ(16인치 휠 기준)의 연비를 낸다. 2.0CVVL 모델 대비 연비는 33%, 토크는 69% 향상된 수치다.

높아진 토크의 위력은 직선 구간에서 곧바로 체감할 수 있다. 왠만한 2.0 디젤 엔진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시속 150km까지는 손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디젤 모델의 가장 큰 관건인 소음 진동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정속 주행시 공인 연비 이상은 쉽게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비와 정숙성이 이처럼 뛰어나다면 2.0 가솔린 모델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1.7디젤 모델에는 차량이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전방 충돌 위험시 제동을 통해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경감시키는 AEB(긴급제동시스템: Autonomous Emergency Braking)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 말리부 '든든한 차체' 실연비에 깜짝


말리부 디젤이 나온 건 지난해 3월이다.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아이신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kg.m의 성능을 낸다. 경쟁차 대비 출력과 토크는 모두 높은 편이다.

디젤 특유의 진동음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실내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독일 디젤 중형 세단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숙했다. 흡음재를 많이 사용해 소음을 줄였고 저중고속 고루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하다. 

역시나 독일산 엔진이라는 내구성과 신뢰성이 말리부의 마니아를 만들었을 만큼 믿음을 주고 있다.

● SM5 '다운사이징'의 모범생


역시 지난해 출시된 SM5 디젤은 작은 엔진으로 중형차를 떠받치는 다운사이징의 선두주자다. 높은 연비(복합 연비 16.5 km/ℓ)는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외에도 SM5 디젤에 적용된 변속기가 받쳐준다. 독일산 듀얼클러치 6단(DCT) 변속기는 시프트업 다운에는 한 박자 빠르게 반응하면서도 변속 충격은 느낄 수 없다. 아무래도 힘이 달려 가끔씩 들리는 소음이 유일한 흠이다.

하체 역시 의외로 튼튼한 기본기를 갖췄다. 기본적인 성향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속에서는 탄성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잔진동이나 불안한 흔들림 없이 정직하게 움직이며 견고함이 느껴진다.

배기량 1500cc, 최대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4.5kg.m로 제원상에 나와있는 성능은 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쉽게 20km/l를 넘기는 경제성이 최대 강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한국지엠, 르노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