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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6전] 춘추전국시대 이번엔 카게야마 데뷔우승!

[슈퍼레이스 6전] 춘추전국시대 이번엔 카게야마 데뷔우승!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8.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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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CJ슈퍼레이스 6전 후지 레이스서 인제레이싱 카게야마 마사미 데뷔 우승축포

범아시아 카레이싱으로 도약하고 있는 CJ슈퍼레이스에서 이번엔 일본의 카게야마 마사미(인제 레이싱)가 우승을 거뒀다.

올시즌 6전에서 6명의 우승자가 나오면서 절대 약자도 강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다양화와 국적간 대결로도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카게야마는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후지스피드웨이(1주 4.563km)에서 열린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 슈퍼6000클래스 결선에서 총 20바퀴를 39분49초62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3위는 독일의 팀 베르그마이스터, 한국의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가 나란히 차지했다.

6전을 통해 슈퍼레이스에 데뷔한 카게야마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데 이어 4.563km의 서킷을 20바퀴 도는 6전 결선에서 첫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20바퀴를 도는 내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카게야마는 후지스피드웨이에 낯익은 베테랑 선수다. 슈퍼GT에 출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첫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예선 2위였던 베르그마이스터도 첫번째 랩에서 6위까지 처졌지만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순위를 계속 올린 끝에 14랩에서 황진우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며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베르그마이스터는 이날 18점을 획득, 총 86점으로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선두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을 1점차로 따라붙었다. 조항우는 마지막 20바퀴째 3위를 달리던 황진우를 극적으로 제치며 시상대 맨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한류열풍은 이번 대회서도 계속됐다. 한류스타 류시원(팀106)은 8위에 그쳤지만 그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여성팬 1000여명이 몰려들어 형형색색 막대풍선으로 응원전을 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는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메이드 인 코리아 대표 스포츠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이어 3번째 열리는 해외레이스인 이번 대회 역시 현지 미디어들이 대거 몰려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국내 카레이싱 문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레이싱팀 운영 예산을 최대한 낮추고 국제화의 바탕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슈퍼레이스의 대표 클래스인 슈퍼6000 종목의 경주차인 스톡카는 대당 제작비 1억~1억5000만원 정도로 그나마 낮은 편으로, 대중화와 국제화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에 CJ그룹이 투자하는 부분에 대해 김준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원장이 아닌 CJ그룹 스포츠마케팅 담당자로서 볼 때 후원과 운영 등에서 이제는 10년 차 스폰서와 프로모터로 자리잡게 됐다"며 "외국의 경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국내는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모터스포츠 컨텐츠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해 왔으며,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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