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해민, 한국인 최초 `인디 500` 출격!

최해민, 한국인 최초 `인디 500` 출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09.04 19:41
  • 수정 2015.09.04 19: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열리는 '인디라이츠 최종전' 출전


F1과 쌍벽을 이루는 자동차경주 '인디 500'에 한국인 드라이버가 첫 출전을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해민. 최해민(슈미트 피터슨 모터스포츠)은 F1 그랑프리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오픈 휠 레이스 '인디레이싱리그(IRL)' 입성을 목표로 이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열리는 '인디라이츠 최종전'에 출전한다.

인디카의 바로 아래 단계인 인디라이츠는 2.0L 터보 엔진을 얹어 500마력의 포뮬러 경주차로 F1 출신 맥스 칠튼과 넬슨 피케 주니어 등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하고 있다. 최해민은 15세에 카트로 데뷔해 17세부터 포뮬러카를 경험하며 국내 레이싱 무대에서 3회의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프로무대에 국내최초로 진출, 2012년에는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인디 500)'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나이트 비포 더 500'에서 예선에서 6위를 해 관계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최해민은 인디라이츠를 소화하면서 IRL로 가는 모든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즉 2012년 경험한 'USF2000'과 그 이전의 '프로 마즈다' 그리고 올해 인디라이츠를 통해 '로드 투 인디'의 전 시리즈를 소화하게 되는 것. 이로 인해 최해민은 2016년 5월에 개최하는 IRL의 100회 인디 500에 입성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IRL을 대표하는 인디카는 혼다, 쉐보레, 로터스의 경연장으로 파워가 700마력에 달하고 최고속도가 354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경주다. 평균 15경기를 오벌과 시가지 코스에서 치르며 14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는 등 흥행성도 뛰어나다. 특히 이 리그를 대표하는 인디 500은 매년 40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고, 전 세계 3억7,500만 이상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베스트 버킷 리스트 스포츠 행사 중 1위로 뽑힌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이벤트이기도 하다. 지난 5월에 열린 99회 대회에서는 F1 출신 후안 파블로 몬토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해민은 "국내 최초의 인디카 드라이버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한 결과가 눈앞에 들어오고 있다"며 "일단 인디라이츠를 통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관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100회 인디 500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만큼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해민은 1995년 15세의 나이로 카트에 입문해 2000년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에는 포뮬러 1800클래스에 데뷔해 2005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뒤, 2007년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레이스인 스타 마즈다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해외에서의 시동을 걸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최해민, 인디라이츠 제공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