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사기 행각'이 발각되면서 폭스바겐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소위 '멘붕'에 빠졌다.
폭스바겐 측이 이렇다할 명확한 발표나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보니 네티즌들의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포털사이트 내 동호회원들은 "앞으로 회사가 망할 것으로 보이는데 AS는 어디서 받아야 하나요~" "하루만 늦게 계약했으면 구입하지 않는건데 ㅠ" "중고차 값이 많이 떨어질 텐데 어디서 보상받나요" 등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국내에 AS센터가 더 이상 늘지 않을 텐데 차는 계속 팔고 있네요. 앞으로 서비스센터는 더 예약이 어려울 듯 ㅠ" 등 한숨을 짓고 있다.
특히 "동호회에서 연합으로 보상 소송을 준비하자" 또는 "폭스바겐 측에서 뭐라고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으니 온갖 추측만 무성하네요"라고 단체행동의 기미가 보이기도 한다.
물론 폭스바겐은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전사적으로 뛰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발 '배출가스 조작' 사태 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이렇다할 정확한 정보나 대책이 나오질 않고 있어 유언비어가 횡횡할 분위기다.
이밖에도 "요즘엔 폭스바겐 타고 다니는게 여간 부끄러울 수가 없다" 또는 "요즘은 그냥 내가 배출가스 몰래 뿜고 다니는 사람 같아서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등 웃지 못할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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