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한 고성능ㆍ슈퍼카 3총사가 전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페라리는 최고출력 780마력의 `F12 tdf`를 출시하고 전세계 799대만 한정 생산한다. BMW는 제로백 4.3초의 새로운 M시리즈인 '뉴 M2'를 공개했다. 아우디는 한정 모델 `A5 쿠페 DTM 셀렉션`을 선보였다. `신상' 고성능ㆍ슈퍼카 3종세트를 둘러본다.
●"헉~780마력" 페라리 F12 tdf의 당당함
페라리가 1950~1960년대 4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대회의 약자를 따온 F12 tdf는 F12 베를리네타를 기반으로 제작된 한정 모델로 799대만 생산된다.
F12 tdf는 F1 레이스를 통해 얻은 최적의 기하학 구조와 흡기 기술을 담아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6.3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해 8500rpm에서 최고출력 780마력, 6750rpm에서 최대토크 71.9kg.m를 발휘한다. F12 베를리네타 보다 각각 40마력, 1.5kg.m 향상된 수치다.
엔진의 최고 회전치도 200rpm 높아졌다. 여기에 F1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려 기본형 모델보다 기어비를 6% 타이트하게 조율했다. 업시프트와 다운시프트 스피드는 각각 30%, 40% 빨라졌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되는 데에는 불과 2.9초, 200km/h까지는 7.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340km/h에 달한다. 페라리 피오라노 서킷에서 랩 타임은 1분 21초를 기록했다.
내외관에는 탄소섬유를 대거 적용해 차체 중량이 110kg 가벼워진 1415kg에 불과하다. F12tdf는 12기통 프론트 엔진 쿠페 차량 중 가장 강한 다운포스를 생성하여 더욱 빠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리어 스포일러를 60mm 길고 30mm 높게 장착하는 등 에어로다이네믹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설계로 시속 200km에서 다운포스는 230kg로 87%까지 향상됐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라페라리에서 선보인 바 있는 새로운 익스트림 디자인 원-피스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돼 100km/h에서 정지할 때까지의 제동거리는 30.5미터, 200km/h에서의 제동거리는 121미터다.
F12tdf는 오는 11월 8일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의 결승이자 페라리 최고의 축제인 피날리 몬디알리에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BMW, 제로백 4.3초 `뉴 M2` 공개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7단 M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DCT)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7단 M DCT 적용 모델은 런치 컨트롤을 작동시키면 시속 100km까지 4.3초만에 도달 가능하다.
최고 안전속도는 250km/h로 같은 엔진을 적용한 BMW M235i와 동일하지만, M 드라이버 패키지 선택하면 최고 속도를 270 km/h까지 높일 수 있다.
BMW M2는 오는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약 5만2000달러(한화 586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DTM 호령하는 '아우디 A5 DTM' 한정판 공개
A5 쿠페 DTM 셀렉션은 독일 최고의 모터스포츠 경기인 DTM 대회에 대한 아우디의 열정을 담은 스페셜 모델이다. 3리터 V6 TDI 디젤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되는 시간은 5.9초, 최고 안전속도는 250km/h다.
내외관에는 20인치 알로이 휠을 포함해 RS시리즈에서 채용한 버킷 시트 등과 더불어 별도 사양이 마련됐다. '미사노 레드(Misano Red)' 컬러를 곳곳에 입혔으며, 도어를 열면 라이트가 DTM 로고를 바닥으로 비춘다.
아우디 A5 DTM 셀렉션은 5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독일 현지 기준으로 판매 가격은 RS5보다 다소 저렴한 7만4450유로(한화 약 9600만원)에 책정됐다.
/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 BMW,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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