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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카레이싱 `서킷제패 의미있는 이유`

금호타이어 카레이싱 `서킷제패 의미있는 이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0.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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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창단 2년만에 `2015 CJ슈퍼레이스` 슈퍼6000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금호타이어가 국내 간판 카레이싱 대회 'CJ슈퍼레이스'를 제패하는 쾌거를 일궜다.

엑스타 레이싱팀은 금호타이어가 직접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의 일명 '워크스팀'으로 가수겸 카레이서 김진표가 감독겸 선수를 맡아 올시즌 CJ슈퍼레이스에서 팀 종합우승을 거뒀다.

놀라운 것은 팀창단 2년만에 대회의 최고배기량 클래스에서 팀우승 즉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에 올랐다는 점이다. 엑스타팀은 지난 18일 영암서 열린 최종전서 드라이버 이데 유지(일본)가 극적인 우승을 거둬 총 218점으로 라이벌 아트라스BX팀을 20점차 제치고 역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자동차경주는 팀 운영의 노하우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해 창단 이후 단기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4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에 맞춰 트랙에 적합한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시즌의 성과는 최근 몇 년간 전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게 단비같은 의미다. 회사가 어려운 분위기에서 팀 종합우승이라는 타이틀은 곧 타이어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와 타이어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서킷에서 거둔 우승 트로피이기에 회사 이미지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5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하고 가장 먼저 박세창 부사장의 지시로 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타이어 업계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라이벌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대부분 팀들은 간접적 후원으로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엑스타팀은 첫 창단에 F1 출신의 일본인 드라이버 이데 유지와 연예인 실력파 드라이버 김진표를 영입해 인상깊은 출범식을 가졌고, 올해는 포뮬러와 GT마스터즈 챔피언 출신의 정의철 영입해 모두 3명의 드라이버를 출격시켰다.

모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레이싱팀의 각오는 더욱 각별했고, 피땀어린 노력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 2전 중국 원정경기에서 이데 유지가 우승을 차지했고, 까다로운 나이트레이스 6전에선 정의철이 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 최종전에선 다시 이데 유지가 시즌 2승째를 거두면서 시즌 총 8라운드 경기서 우승 3회, 2위 3, 3위 3회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팀을 이끄는 김진표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미케닉과 드라이버 그리고 타이어의 궁합이 아주 잘 맞은 게 종합우숭의 원동력이었다"며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이길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팀원 모두가 모자란 부분을 잘 보완해 주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엑스타 레이싱,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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