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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하치고 사장 "글로벌은 디젤보다 수소연료차"

혼다 하치고 사장 "글로벌은 디젤보다 수소연료차"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0.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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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가 없는 사회를 목표로 제품 개발".."한국시장은 어코드나 CR-V에 주력"


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사장이 29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미나미에 위치한 혼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젤 보단 수소연료차의 완성도 높은 개발과 국내 마케팅 방향을 설명했다.

하치고 사장은 미국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디젤엔진 보다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수소연료차 등이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시장에는 스포츠 모델 출시도 중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어코드 등 무난한 상품성의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하치고 사장은 먼저 "혼다로서는 삶에 도움이 되는 그리고 궁극의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상품. 이 두 가지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고객의 꿈과 저희 혼다의 꿈을 함께 이루며 'The Power of Dreams'를 원동력으로 상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혼다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혼다는 CO2가 없는 사회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사고가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며 "이 중에서 CO2가 없는 사회에 대해서는 이번에 발표한 FCV를 궁극의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FCV라는 것은 수소와 산소로부터 전기를 만들어 내는 기술,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이 주요한 기술"이라고 도쿄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수소연료전지차 가칭 '올뉴 FCV' 존재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전기로 자동차를 움직인다는 기술은 우선 하이브리드, 다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배터리 EV도 카테고리에 넣으면서 FCV로 이어 가려는 기술 개발을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며 "그리고 수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에 대해서는 FCV 안에서 수소를 만들어 내는 기술뿐 만이 아니라 수소충전소와 같이 외부에서도 수소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에 혼다다운 주행을 추구하는 모델로 `시빅 타입-R과 NSX를 발표했다. 차세대 스포츠 모델을 제안하고자 NSX에는 3 모터의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며 "하이브리드에서도 이런 스포츠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디젤 엔진 차량은 저희도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앞으로 각 지역에서의 고객 니즈를 지켜보면서 진화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중국 여기 시장을 보면 디젤의 비율이 낮은 실태와 이 디젤 차량을 글로벌하게 확대한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디젤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역 특색에 맞는 디젤 엔진을 개발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FCV의 향후 전망을 보면 이번에 가솔린 차와 동일한 패키징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며 하나의 장애물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만 아직 가격 면에 있어서 대량 생산 등 생산 기술의 문제들이 남아 있고, 이 문제를 넘기 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또 하나는 수소를 만드는 인프라의 정비가 필요한데 저희의 수소충전소에서 수돗물로부터 수소를 고압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저희로서도 중요도가 떨어지지 않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투입하고자 생각하고 있다"며 "다양한 스포츠 모델의 한국 출시는 혼다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기에 검토는 진행 해보려고 하지만 많은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는 어코드나 CR-V라는 저희의 기간 모델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향후 한국에서도 소형 모델을 보급한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리소스를 활용하여 '혼다다움'을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도쿄(일본)=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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