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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시빅 타입R` 진정한 핫해치 뜨나

혼다 `시빅 타입R` 진정한 핫해치 뜨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0.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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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에 최고출력 310마력.. 외관만 봐도 `도로의 질주` 연상케 해


혼다 시빅 타입R은 최고출력이 무려 310마력이다. 핫해치 부문에서 이름을 떨쳐온 폭스바겐 골프R 보다 10~20마력 높은 수준이다.

더 중요한 것은 완전한 전륜구동이라는 점이다. 300마력을 전륜에 모두 쏟는다는 것은 밸런스를 맞추내기가 쉽지 않다. 골프R도 4륜으로 파워를 배분하는 방식을 썼다. 핫해치의 조건에는 작은 차 크기와 높은 마력수를 자랑하면서도 전륜구동이 포함된다는 사실에서 볼때 시빅 타입R은 어떤 모델보다 정통 핫해치라 할 수 있다.

시빅 타입R은 일본에서 750대 한정판매될 예정으로 11월 초까지 열리는 44회 동경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일본 내에서의 가격은 우리 돈 4천만원이다. 2.0 리터 직분사 DOHC VTEC 터보 6단 수동변속기로 정통 FF 타입이다.
앞 코는 바짝 깔려 내려갔고, 뒷 엉덩이는 빵빵하게 부풀어져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분위기다. 19인치 휠과 근육질의 외관, 대형 리어스포일러, 에어로다이나믹으로 무장했다. 외관만 봐도 도로의 질주를 연상케한다.

새로운 시빅 타입R 모델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수많은 시험 주행을 거쳐 고유의 스타일과 뛰어난 성능을 탑재해 탄생됐다. 또한 일반 주행 환경뿐만 아니라 '도로주행을 위한 레이싱 카'로서 파워풀한 성능을 내는 획기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정통 핫해치답게 차량 개발의 기본은 모터스포츠에서 가져왔다. 터보 엔진은 레이스 트랙을 기반으로 하며 혼다가 여러 시장에서 터보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노력의 산물이다. 특히 2013년 혼다가 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빅 타입R 연구 및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 i20 WRC와 비교될 수 있다. 현대차는 WRC 랠리카를 기반으로 한정모델을 진행 중인데 반해 시빅 타입R은 WTCC 유럽의 온로드 투어링카를 밑바탕으로 개발됐다. 어찌 보면 온로드 주행용으로는 시빅 타입R이 더 시스템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극소수량이 국내에서도 판매될 지는 아직 미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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