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가 내년에도 푸조ㆍ시트로엥의 급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송 대표는 2일 서울 성수동 한불모터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푸조 2008을 앞세워 급성장하게 됐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내년도 1만대 판매 목표를 밝혔다.
송 대표는 "2016년에 가장 기대하시는 모델이 시트로엥C4 칵투스일 것이다. C4 칵투스는 현재 유럽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모델로, 우리나라에 출시하게 되면 유럽 이외 지역 중 최초가 된다"며 "시트로엥C4 칵투스는 내년 2분기 6월 가량에 출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대표는 "더불어 올(all) 로드 그랜드투어러 모델인 푸조 508RHX를 2016년 초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신모델 출시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높아진 제품성능과 매력적인 가격 설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판매 목표치를 1만여대로 내걸었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7000대로 예상했다.
한불모터스는 이미 올해 9월 현재 지난해 판매량인 3738대를 훌쩍 뛰어넘는 5307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2800대가 팔려 수입차 단일모델 톱10 내에 든 소형 SUV 모델 푸조 2008을 비롯해 푸조 308,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등이 고루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내년 성장 동력 역시 신차로 꼽았다. 푸조 508 RHX와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내년 출시를 통해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푸조 508RHX는 중형 508을 기반으로 한 왜건형 디젤 하이브리드,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독특한 디자인의 준중형급 SUV다.
송 대표는 또한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도 추진해 현재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직영 PDI(보세창고) 센터를 운영 중인 한불모터스는 내년에 기존 공간에 추가로 1000여대를 보관할 수 있는 건물을 완공해 속도 빠른 입고와 고객 차량 승계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제주지역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 8월 제주에 진출한 한불모터스는 현재 400대 규모의 렌터카 사업을 진행 중으로 총 50여대 규모의 푸조ㆍ시트로엥DS 박물관, 서귀포 중문지역과 제주시 지역 전시장ㆍ서비스센터 오픈을 추진 중이다. 이외 포항, 전주, 순천 등 지역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센터들의 시설과 인력 보강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앞으로 우수한 모델을 출시해 한불모터스의 상승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성장하는 판매량에 걸맞게 서비스 품질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불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