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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모델 EQ900 `이렇게 달라졌다`

제네시스 첫 모델 EQ900 `이렇게 달라졌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1.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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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전초단계 `고속도로 주행지원`과 신개념 서스펜션 `HVCS` 첫 적용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로 최근 런칭한 제너시스의 첫 모델 EQ900이 공개됐다. 기존 에쿠스 모델명을 버리고 제네시스의 첫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10일 남양연구소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EQ900의 사전 설명회를 열고, EQ900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EQ900'의 트림은 3가지로 3.8리터 V6, 3.3 V6 터보, 5.0 V8 엔진의 모델이다.

BMW의 고성능차 M시리즈를 개발했던 로버트 비어만(57) 부사장이 "내 평생 이렇게 많은 과속방지턱을 넘어본 적이 없다. 벤츠 BMW 보다 훨씬 한국지형에 강하다"고 말했다.

기존 에쿠스에서 이번에 추가된 3.3리터 V6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낸다. EQ900에는 국내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초 단계인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이다. 운전자의 피로나 졸음운전으로부터 상당 부분 안전을 보장해 고속도로 상에서 톨게이트나 인터체인지에 진입해 자동 해제될 때까지 안전하게 주행을 도와준다.

차선이 불분명한 구간을 제외하면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사실상 스스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에쿠스 보단 기존 제네시스를 더 닮았다.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에다 유려하고 길게 뻗은 차체는 기존 에쿠스 보다 길이 넓이 휠베이스 모두 커졌다.

'EQ900'은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로 향상된 51.7%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충돌사고에 매우 강하다.

아울러 차체 구조간 접착제는 기존의 2.3배를 확대한 200미터를 적용했고, 전면 레이저 용접을 통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크게 높였다. 간단히 도어 하나를 여닫거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가볍고 단단한 품질을 느낄 수 있다.

한국형 기후에도 강하다. 'EQ900'는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상시 4륜 구동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이 적용돼 동절기 눈길 및 악천후 운전시에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또한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Hyundai Variable Control Suspension)`를 적용했다. HVCS는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가 적용돼 국내 도로에 많은 방지턱, 요철 등과 같은 험노면에서 고속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해준다.

뒷자리는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와 다름 없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함을 유지하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로 릴렉스 독서 영상 등에 적합한 시트 모양을 만들어 준다.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을 갖춰 탑승객을 감싸 안아준다.

제네시스 EQ900은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경쟁을 눈앞에 두고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격을 두고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면서도 적절한 가격정책으로 향후 글로벌 명품 세단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포석으로 보여진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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