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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투싼 "아쉽네~" 호주 안전평가 `별4개`

현대차 신형 투싼 "아쉽네~" 호주 안전평가 `별4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1.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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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신형 투싼이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신차 안전 평가 프로그램(이하 ANCAP) 에서 별 5개 만점에 4개를 획득했다.

에어백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으며 박수를 받았지만 사고시 탑승객의 하체와 가슴 부분은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12일 ANCAP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은 시속 64km 속도의 부분정면(Frontal offset) 충돌 테스트에서 운전석 다리와 발밑 공간의 보호 정도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운전자의 가슴 쪽에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신형 투싼은 해당 테스트에서 16점 만점에 11.46점을 받았다. 이 부문에서 12.5점을 넘어야 별 5개 획득이 가능하다. 다만 측면 충돌, 사이드 에어백 테스트 등에서는 만점을 받으며 전체 점수는 37점 만점에 32.46점으로 집계됐다.

제임스 굿윈 ANCAP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Mid-SUV)급에서 신형 투싼은 예상하지 못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신형 투싼은 유럽에서 진행한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에서는 별 5개 만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유로 NCAP에서는 좌핸들 차량이, 호주 ANCAP에서는 우핸들 차량이 테스트 차종으로 쓰였다.

현대차 현지법인은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관련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한 뒤 다시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다. 이미 ANCAP의 부분정면 충돌 테스트와 유사한 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도 지난 7월 ANCAP의 부분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운전석 측 발밑공간에 구조적 취약점이 드러나 기아차가 후속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ANCAP,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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