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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친환경차 집중 "2020년까지 11개 모델 출시"

기아차, 친환경차 집중 "2020년까지 11개 모델 출시"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1.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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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PHEV 등 2020년까지 친환경차 11개로 늘려


기아차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력 집중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영문 자료를 통해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담은 '그린카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은 기존 4개에서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11개로 늘려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연료 효율 향상 기술과 이를 담은 신차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센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기아차의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모델 개발과 기반 시설 건립을 위해 102억달러(한화 약 11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R&D 관련 인력만 해도 수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향후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수요는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며 "수년 내에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며, 기아차는 이들 수요에 맞는 신차와 기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기아차는 고효율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옵티마(국내명 K5) PHEV를 통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친환경 전용 모델로 개발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90g/k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FCEV 부문에서도 내구성과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수소 연료 전지 스택을 개발해 대규모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가 300여개의 협력사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FCEV는 차량 무게는 15% 가량 가벼워지면서도 10% 이상 개선된 성능을 발휘하며 한번 충전 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 차량을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연간 1000대 수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2020년까지 평균 연료 효율을 2014년과 비교해 25%가량 개선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 뿐 아니라 현재 채택되고 있는 가솔린 및 디젤 엔진 10개 중 7개를 차세대 버전으로 바꾸고, 초고장력강판의 확대로 차체의 평균 무게도 5% 경량화 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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