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SVR' 뱃지를 단 첫 번째 차량으로,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최초 공개된 바 있다.
레 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고성능 차량의 한정 모델과 개별 주문을 담당하는 개별 부서인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가 개발했다. 이에 맞춤 설계된 파워트레인, 액티브 스포츠 배기 시스템,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으로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8단 자동변속기는 정교해진 어댑티브 변속 소프트웨어와 함께 변속 시간을 50% 이상 줄였으며 엑셀과 브레이킹 등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지속적으로 감지, 적절한 기어변속 시간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온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첨단 기술도 포함됐다. 4륜구동 시스템에 더해진 트윈 기어박스는 로우 레인지와 하이 레인지로 구성돼 전륜과 후륜에 전달되는 토크를 50:50으로 고정시켜준다. 또한 전자동 지형 반응시스템2는 도로의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 등을 조절해 최적의 그립과 밸런스를 제공한다. 온로드에서는 접지력과 스티어링 감각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 다이내믹 주행 안전 조절 장치(DSC) 등이 보조해 준다.
랜드로버 최초로 전자제어 밸브를 통한 2단계 액티브 배기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일반 주행 시에는 4개의 배기 파이프 중 2개만 열어 정숙한 사운드를 내고, 고속 주행 시엔 4개의 배기 파이프를 모두 열어 압도적인 배기 사운드를 구현해 낸다.
외관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규 프론트 범퍼와 글로스 블랙 색상의 그릴이 눈에 띄며 공기흡입구와 보닛 벤트는 냉각 효율을 높여준다. 후면부에는 고속 주행 중에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리어 스포일러, 뛰어난 성능을 암시하는 쿼드 배기 파이프와 리어 디퓨저 등을 장착했다. 6피스톤 20인치 브램보 브레이크 캘리퍼도 차별화된 사양이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16X16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앞좌석 전동 조절식 시트와 함께 뒷좌석은 60:40으로 폴딩이 가능하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761리터의 적재 공간이 확보되며 제스처 테일게이트로 트렁크를 여닫기도 수월해졌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판매 가격은 1억798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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