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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차 판매, 11월 정점 찍었다 `전년대비 11.6% UP!`

국내차 판매, 11월 정점 찍었다 `전년대비 11.6% UP!`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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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진작 일으킨 게 주효


지난 11월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2015년 들어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올해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신차를 쉴 새 없이 쏟아냈고, 정부 당국은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진작을 일으킨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발표한 1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보다 11.6% 증가한 14만1711대를, 해외에서는 3.7% 증가한 68만770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신형 아반떼의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6만516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 아반떼는 구형 모델 19대를 포함해 1만119대가 팔려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스테디셀러 쏘나타는 올 들어 11월까지 총 9만5760대가 팔려 내수 판매 차종 중 첫 누적 10만대 판매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내공장 수출 9만3777대, 해외공장 판매 29만289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38만6672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15.0% 감소했지만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해외공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기아차는 19년 만에 국내에서 월 5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5만31대가 팔렸다. 이는 1996년 12월 기아차가 국내 시장에서 5만3633대를 판매한 후 19년만에 5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K5는 지난달에만 총 6929대가 판매돼 2013년 7월(7479대) 이후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K5는 오는 3일 K5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로 판매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포티지도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지난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7128대가 팔리며 인기를 누렸다.

기아차의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공장생산 분 10만8422대, 해외공장생산 분 12만7850대 등 총 23만6,272대로 전년대비 5.7% 늘었다. 중국 공장의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 판매가 늘면서 해외 공장 생산분이 상승했고, 해외 시장에서 K3, 스포티지,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의 인기도 한 몫을 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1446대, 수출 3만9606대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총 5만1052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내에서 임팔라는 물량 부족에 시달리며 전월보다 44% 감소한 839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수출 부문에서도 스파크를 제외한 소형, 준중형, RV, 중대형승용차 등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르노삼성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수출 물량을 회복하면서 수출이 다시 호조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로그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늘어난 1만3010대로 누적 수출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 다만 내수는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5.5%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062대, 수출 3353대를 총 12415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 추세다. 수출 부문에서는 러시아 시장에서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유럽 수출로 물량을 돌리면서 감소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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