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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UV 4인방 체험기 `프리미엄 SUV는 달랐다`

벤츠 SUV 4인방 체험기 `프리미엄 SUV는 달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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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이런 급경사를 이토록 부드럽게?"..GLE "E클래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편안함"

벤츠가 단단히 맘을 먹고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세계적으로 SUV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벤츠가 밀릴 순 없었다. 특히 한국은 SUV 성장의 선두에 있다. 판매물량은 적은 편이지만 자동차를 선택하는 면에서 매우 섬세하고 앞으로의 글로벌 추세를 이끈다고 할 만큼 앞서가는 시장이다.

특히 고급 SUV 시장은 과거부터 지프나 랜드로버 등이 전통 명문으로 꼽혀왔다. 4륜 시스템의 기술력과 상남자스러운 고유의 디자인으로 사랑 받아왔다. 벤츠가 이런 프리미엄 SUV 시장을 정조준해 신흥 SUV 명가를 노리고 있다.

물론 한국에도 최신 개발된 SUV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에선 'G-바겐'이라고 불리는 꿈의 SUV 모델이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를 모아왔다. 그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스란히 여러 모델로 분산시켜 G클래스의 다양한 모델을 SUV 첨병으로 내세웠다.

지난 2일 전남 무주리조트 오프로드 특설체험장에선 그 성능과 고급스런 이미지를 직접 체험케 했다. 겨울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자칫 흙 웅덩이는 평소 보다 더욱 깊이 패였고, 흙을 쌓아 만든 언덕은 미끄러지기 십상이었다. 철제로 제작한 경사로 역시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벤츠 SUV 각 모델들은 다양한 도로 조건의 주행 코스에서 늠름한 모습을 보였다. 인공장애물코스, 진흙길 슬라럼, 험로 주행 등에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뿜어냈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탑승후 언덕과 내리막을 봤을때 훨씬 시각적으로 위험한 상황으로 인지됐다. 하지만 흙길을 욺켜쥐듯 꾸준히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G클래스는 미끄러지는 상황을 인지했을때 4바퀴에 적절한 힘을 자동으로 배분했고, 한쪽 바퀴가 떠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바퀴와 구동력 밸런스를 맞춰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빠져나가는 능력을 보여줬다.

벤츠는 신흥 SUV 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더뉴 GLE`와 `더뉴 GLC` 신모델을 내년 1월 출시한다. 또 하반기엔 럭셔리 SUV 모델인 GLS와 GLE 쿠페 모델을 선보인다. 또한 세단처럼 작지만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컴팩트 SUV인 GLA는 이미 선보인 바 있다.

GLE 모델은 세단모델인 E클래스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SUV모델이며 GLC는 C클래스 기반의 모델이다. GLS는 벤츠의 최상위 플랫폼인 S클래스 기반의 SUV 모델이다.

●더 뉴 GLC "이런 급경사를 이토록 부드럽게?"

36도 오프로드 언덕을 거뜬하게 올라가고, 급경사 내리막길에서는 자동 엔진브레이크로 브레이크 밟지 않아도 안전하게 착지하도록 자동시스템이 작동한다. GLC 모델의 왼쪽 두바퀴만 급경사로에 걸치고 주행해도 네바퀴는 첨단 지능으로 안전하게 전진한다. 디퍼렌셜 락 기능 덕분이다.

럭셔리 중형급 SUV인 '더 뉴 GLC'도 내년 1월 출시된다. GLC는 C클래스 기반의 모델로 어떠한 운전 조건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형적인 특징인 뛰어난 안전성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의 중형급 SUV다.

고유의 에어 서스펜션은 온오프로드에서 최적의 충격흡수 능력을 갖췄다 할 수 있다. 험로에서도 드라이버를 안정된 자세로 유지시켜 진정한 아웃도어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또한 다이내믹 트랜스미션과 보다 향상된 4MATIC 기술은 승차감뿐만 아니라 차량의 스포티한 민첩성까지 향상시켰다.

더 뉴 GLC는 기존 GLK의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디자인된 모던한 디자인, 업그레이드 된 럭셔리한 인테리어,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와 새롭게 향상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4MATIC을 적용한 더 뉴 GLC 220d 4MATIC과 더 뉴 GLC220d 4MATIC 프리미엄(이상 170마력, 40.8kg.m)등 2개 모델이 국내에 선보인다.

●더 뉴 GLE "E클래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편안함"

'더 뉴 GLE' 모델은 벤츠 SUV의 기대주다. 왕복 40km 국도를 주행하면서 마치 세단 E클래스를 탄 기분이다.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최고의 핸들링을 제공할 뿐 아니라 넓은 실내 공간과 최고 수준의 능동적, 수동적 안전성을 자랑한다. 도로는 물론 비포장 지역 모두에서 발휘되는 뛰어난 안전성은 높은 수준의 주행역학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더 뉴 GLE는 기존 'M-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로 역시 내년 1월 국내에 선을 보인다. 친환경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와 새롭게 향상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4MATIC을 적용한 더 뉴 GLE 250d 4MATIC(204마력, 51.0kg.m)과 더 뉴 GLE 350d 4MATIC(258마력, 63.2kg.m) 2개의 디젤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또 고성능 AMG 가솔린 엔진에 AMG 스피드시프트 멀티 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 퍼포먼스 중심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4MATIC(557마력, 71.4kg.m) 모델도 있다.   

●더 뉴 GLA AMG 45 "작지만 자유자재 슬러럼 선수급"

더 뉴 GLA AMG 45 모델은 가장 작은 고성능 SUV다. 세단처럼 무게이동이 자유자재이다 보니 S자코너 슬라럼 코스를 날쌘돌이처럼 요리조리 달린. 눈길 간접체험을 위해 마련된 코스에서 주행안전장비 ESP 기능을 끈 상태로 물 웅덩이 과감히 치고 나가는 '장애물 달리기 선수' 수준이다.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갖춘 GLA는 작년 9월 국내에 출시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컴팩트한 차체와 탁월한 성능으로 일상 생활에서 도심 이동이 자유롭고 편리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안정성과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다이내믹한 역동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루는 GLA 200 d와 GLA 200 d 4MATIC 모델(이상 (208마력, 35.7kg.m),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하는 GLA 45 AMG 4MATIC(375마력, 48.3kg.m) 총 3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있다.
 
●상남자들의 로망 '벤츠 G-클래스' 

 

SUV의 끝판왕, G-바겐, 한 바퀴로 웅덩이를 빠져나오는 사나이. 별명이 다양한 G클래스다. 구동하는 바퀴마다 제동과 토크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디퍼렌셜 기능이 최첨단이 아니면 불가능한 주행성능을 지니고 있다.

진흙뻘 웅덩이에서 한두개 바퀴의 토크만으로도 기어코 빠져나가는 힘의 상징인 모델이다. 깊은 웅덩이에 차체 하부가 긁힐 정도의 험로에서도 어떻게든 빠져나오는 능력은 마치 '헐크'를 닮았다. 외관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상남자 그 자체다.

'더 뉴 G클래스'는 고유의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형 엔진과 온ㆍ오프로드에서도 거침없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기로 유명하다. G 350 BlueTEC과 G 63 AMG 2개 모델이다. G 350 BlueTEC에는 배기량 2,987cc 신형 V형 6기통 디젤 엔진에 7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211마력(3,400rpm), 최대토크 55.1kgㆍm(1,600-2,400rpm)을 발휘한다.

G 63 AMG에는 배기량 5,461cc V형 8기통 바이터보 AMG 엔진에 AMG 7단 스포츠 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544마력(5,500rpm), 최대 토크 77.5kgㆍm(2,000-5,000rpm)의 힘을 자랑한다.

가격은 G 350 BlueTEC 1억 4200만원, G 63 AMG 2억 20만원이다.


특히 G 63 AMG 모델에는 새로운 컬러 패키지가 돋보인다. G 63 AMG 크레이지 컬러 에디션만을 위한 도장 마감 컬러는 솔라 빔(solar beam), 토마토 레드(tomato red), 에일리언 그린(alien green), 선셋 빔(sunset beam), 갤럭틱 빔(galactic beam) 등 6가지 색상이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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