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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1만대 3대비결 `임원-프리미엄-개소세`

제네시스 EQ900 1만대 3대비결 `임원-프리미엄-개소세`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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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EQ900 모델 실물 공개하고 본격 시판..대기업 임원용 차량으로 `찜`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이후 첫 모델 'EQ900' 돌풍이 거세다. 차를 공개하지도 않은채 사전예약만 1만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8일 업계가 전했다.

지난해 에쿠스 모델의 판매량 8487대를 감안하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성능과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가 재포장된 셈이다.

현대차는 9일 오후 EQ900 모델의 실물을 공개하고 시판에 들어간다. 지금이 가장 궁금증을 일으키고 호감을 사는 시기라 할 수 있다.

그 호감은 그대로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국내 수많은 대기업들이 임원용 차량으로 찜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웬만한 대기업들은 새로 승진한 임원들에게 새 차를 안겨준다. 렌트나 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임원이 타던 차를 물려줄 필요가 없다.

수입차의 절반 가량이 법인차량임을 감안하면 대기업이 선택하는 물량이 상당수라 말할 수 있다. 게다가 국내 대기업은 주로 국내 차를 리스해서 임원용으로 돌린다. 기존 에쿠스의 노후한 이미지를 벗어나면서도 수입차는 배제한 채로 국내 최정상급 세단으로 선택하다 보면 그 폭은 넓지 않다. 딱 EQ900인 셈이다.

여기다 현대차가 다양한 구매특전을 제공하는 것도 판매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고객들에 한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개소세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5%에서 3.5%로 인하된다. 큰 돈은 아니지만 마다할 이유도 없다.

프리미엄을 탄다는 이미지 면에서도 앞서 있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고급스런 이미지에 최고의 성능을 보탠 모델이라는 점에서 EQ900은 더욱 호감을 이끌고 있다. 기존 제네시스에서 보던 헥사고날 형태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 젊은풍의 감각을 한껏 보태고 있다.

EQ900은 현대차가 럭셔리카 브랜드로 새출발하는 '제네시스'의 첫 모델이자 에쿠스 후속 모델이다. 국내에선 에쿠스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해 EQ900이란 작명법을 따르고 해외에선 G90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사전계약이 모두 판매로 연결될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EQ900의 돌풍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 입장에선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의 첫 작품인 만큼 홍보 마케팅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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