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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럭셔리 제네시스 `EQ900` 출시..7300~1억1700만원

초대형 럭셔리 제네시스 `EQ900` 출시..7300~1억1700만원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09 20:18
  • 수정 2015.12.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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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베일 벗은 제네시스 EQ900…정몽구 회장 "글로벌 명차와 당당히 경쟁할 것"

현대차의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모델인 초대형 세단 'EQ900(이큐 나인헌드레드)'가 공식 출시됐다.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회사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EQ900의 출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 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EQ900는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 4년 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 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된 야심작이다. 차명은 기존 에쿠스의 위상을 존중하기 위해 ‘EQ’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을 의미하는 숫자 '9'를 결합해 지어졌다.  

우선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크레스트그릴)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에는 긴 후드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결합시켰고 후면은 세로 형태의 리어콤비램프로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차체 제원은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이며,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15mm 늘어난 3160mm로 실내 공간이 보다 여유로워졌다.

실내 고급감 역시 대폭 향상됐다. 터치패널 하단에 전세계 명품시계를 분석해 만든 아날로그 시계를 장착하는 한편, 명품 가죽 가공 브랜드 '파수비오'와 협업해 개발한 천연 가죽시트를 적용했으며 스티치는 오스트리아 '복스마크'와 공동 개발했다. 인테리어 컬러 역시 기존 블랙 위주의 색감에서 벗어나 새롭게 '인디고 블루 투톤 인테리어', '체스트넛 브라운 인테리어' 등의 조합을 선보였다.

또한 주행중 운전자의 시선이동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센터페시아의 버튼을 단순화해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 배치했으며, 스티어링 휠의 모든 스위치는 주행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 배치했다.

EQ900에 장착된 '모던 에르고 시트'는 탑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세심한 설계로 독일척추건강협회에서 공인을 받았다. 시트 프레임 떨림을 개선하고 착좌부별 패드를 최적화했으며 운전석을 기준으로 총 22개 방향으로 전동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대 의대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최초 개발한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등을 조절해 최적의 운전 자세를 맞춰주는 기능도 들어갔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항공기의 1등석과 명품 안락의자의 특장점을 더해 개발됐다.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총 18개 방향(리무진 기준)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으로 신체의 전 부위를 지지해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고안됐다.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로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할 수 있다.

아울러 초대형 세단답게 실내 정숙성을 위해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차량 유리 전체에 적용하고 풀 언더 커버를 채택하는 등 흡음재 적용 부분을 확대했다.
또한 국산차 최초로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을 탑재해 도로를 연결하는 부위나 파손도로와 같은 둔턱을 지날 때 발생하는 타이어 공명음을 최대 5dB까지 개선했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모델대비 3.2배 적용했으며 차체 곳곳에 보강 구조를 적용해 비틀림 강성 등을 2배 가까이 향상시켰다. 여기에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 에어백이 기본 적용됐다. 이같은 안전 설계 등으로 EQ900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 국내외 각종 안전시험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자율 주행 기술이 선도적으로 채택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라 불리는 이 기능은 차간 거리 및 차선 유지, 속도 조절 등을 제공하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과 후측방 차로를 변경하는 중에 후측방에서 추돌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하는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주행 중에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도 국산차 최초로 들어갔다.

주요 편의 사양으로는 실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모니터링 해 자동으로 쾌적한 실내 컨디션을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공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EQ900의 엔진 라인업은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다. 3.8 GDi 모델과 3.3 터보 GDi 모델의 경우 각각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 5.0 GDi 모델은 ▲프레스티지 1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 8.7km/ℓ의 엔진 성능을 갖췄으며, 타우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 복합연비 7.3km/ℓ다.

EQ900의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원~1억700만원이며,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원~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연말까지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하면 3.8 GDi 모델 7170만원~1억500만원, 3.3 터보 GDi 모델 7560만원~1억900만원, 5.0 GDi 모델 1억14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EQ900 고객만을 위한 VIP 멤버십 서비스 '아너스G(Honors G)'를 통해 전용 상담센터, 차량 관리 및 라이프 케어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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