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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챙긴 신윤재 “샴페인 소나기도 시원해”

시즌 2승 챙긴 신윤재 “샴페인 소나기도 시원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7.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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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스GT컵 푸마챌린지 제3전서 ‘행운의 우승컵’ 안아

‘찜통더위야 가라’

280마력의 현대 투스카니 터보를 몬 신윤재(슈퍼드리프트, 사진 아래)가 아마추어와 세미 카레이서를 위한 자동차경주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윤재는 전국이 열대야 현상을 동반한 ‘폭염 몸살’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2.125km)에서 열린 올해 세 번째 대회인 ‘벤투스GT컵 푸마챌린지’ 최고종목 그룹S(무제한, 총 15랩)에서 2위 카렉스팀 어령해(투스카니)를 꺾고 19분47초04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그룹S 종목 결승은 ‘행운의 사나이’ 신윤재와 ‘불운의 사나이‘ 임상철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370마력의 RX-7을 몬 임상철(슈퍼드리프트)은 예선 1위, 결승 1위인 폴투피니시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가 막을 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임상철은 플라잉스타트를 범해 관제탑에서 페널티를 부과하는 흑기를 내렸으나 세 차례나 이에 불응해 엄중경고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결국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신윤재가 행운의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것이다.

▲ 370마력의 RX-7을 몬 임상철(슈퍼드리프트). I 사진=지피코리아

▲ 대회 최고종목인 그룹S(무제한) 종합시상식. I 사진=지피코리아

이로써 신윤재는 지난 2전 태백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렸고, 종합득점 62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반면 임상철은 지난 경기에서 리타이어에 이어 이번에는 실격 처리됨에 따라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그룹A(2000cc미만)는 황현준(다이나믹, 터뷸런스)이, 그룹B(1600cc미만)는 배성연(M3, 엑센트)이 각 종목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 불쾌지수가 80을 넘는 폭염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경주차에서 나오자마자 트랙 옆에 그냥 주저앉아 버렸고 온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뚝뚝 떨어졌다.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 모두가 순위에 상관없이 완주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정도로 최악의 조건에서 일궈낸 값진 승부를 보여줬다.

그룹A 종목 2위를 차지한 문호식(맥스)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엔진이 퍼질 듯 오락가락했지만 끝까지 잘 견뎌줘 완주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며 “아직도 머리가 뜨끈뜨끈한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고 경기중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그룹A 종목에 출전한 박정석(개인, 투스카니). I 사진=지피코리아

▲ 이날 찜통더위 때문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경주차에서 나오자마자 트랙 옆에 그냥 주저앉아 버렸고 온 몸에서는 땀이 비오듯 뚝뚝 떨어졌다.  I 사진=지피코리아

한편 이번 대회는 한 여름의 뜨거운 날씨 때문인지 참가자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 그룹S가 3대, 그룹B가 5대 등 총 22대만이 참가했다. 여기에 마티즈와 티코 등이 참가하는 ‘경차전’은 단 3대만이 접수해 경기자체가 취소되기도 했다.

주최측인 하우스버그와 대회스폰서인 한국타이어, 푸마코리아 측은 “참가 선수를 늘리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며 “다음 경기부터는 동호회 서킷주행 등 다양한 이벤트와 이선영, 최윤경 한국타이어 전속 레이싱걸을 총동원해 풍성한 대회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반차량에 안전장치를 달면 배기량에 따라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는 ‘벤투스GT컵 푸마챌린지’ 제4전은 오는 8월 21일(일요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가 문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ventusgt.com)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화보 보기] ‘벤투스GT컵 푸마챌린지’ 제3전, 용인스피드웨이 

/용인=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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