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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첨단기술 집약체 `확 달라졌다`

제네시스 EQ900, 첨단기술 집약체 `확 달라졌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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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지형에 맞게 서스펜션 적용..국내 최초 개발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 탑재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9일 첫 실차 공개행사를 가졌다. EQ900은 세계 명차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첨단기술을 총망라한 제네시스의 첫 야심작이다. 자율주행차의 전 단계에 다다른 무인기술부터 수없이 노철을 지나다니며 한국형 지형에 맞게 서스펜션을 조율했다. 또한 인체공학을 적용한 시트 등 첨단기술의 집합체로 탄생시켰다.
 
●EQ900 내부에 들어가 보니

EQ900의 실내는 지금까지 모든 세단 중 가장 넉넉하고 편안하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3045mm에서 3160mm로 115mm가 늘어나,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개발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인간공학 목업(mockup, 제품 디자인 평가를 위해 만드는 실물크기의 모형)을 제작해 최적으로 개선·설계하는 과정을 반복한 결과 ▲안전하고 직관적인 조작계 레이아웃 ▲기능부품의 향상된 사용성과 고급감 ▲신체 접촉 부품의 최적화된 터치감으로 완성됐다.

먼저 운전자의 전방 주시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스위치를 공조, 주행모드 등 서로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 배치해 운전자가 조작 동선을 최소화하고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 조작부는 각종 스위치들이 상하로 분산돼있던 것을 한 곳으로 모아 운전 중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스위치를 보지 않고 엄지손가락만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전자식 변속레버에는 손목거치대가 적용돼 편안하고 든든한 그립감을 확보했으며 운전자가 노브를 쥔 상태에서도 전방 버튼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하고 변속 조작시에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초대형 세단답게 시트에 유난히 공을 들인 모습이다. 독일척추건강협회 AGR(Action Gesunder Ruecken)의 공인을 받은 '모던 에르고 시트'는 고장력강 구조를 적용해 시트 프레임 떨림을 개선하고 몸에 닿는 부위별 패드를 최적화해 장거리 안락감을 극대화하는 등 기본 구조부터 완전히 개선된 안락감을 제공한다.

또한 헤드레스트가 목 전체를 받쳐줄 수 있도록 시트백 상단의 지지감을 높였으며, 어깨 위를 잘 지지할 수 있도록 숄더 어져스터 기능을 넣어 운전석뿐만 아니라 뒷좌석 승객도 수준 높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총 22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으로 신체의 전 부위를 지지할 수 있게 했다.

EQ900 개발진과 서울대 의대가 산학합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자세에 맞춰 변경시켜 편안하고 건강한 착좌자세를 제공한다.

또한 항공기의 1등석 시트처럼 버튼 하나만 누르면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EQ900 심장 구성은

EQ900는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제네시스가 EQ900를 출시하며 최초로 탑재한 람다 3.3 터보 GDi는 3기통씩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2개의 터보차저를 적용한 '트윈 터보 시스템'을 적용, 실주행시 5.0 GDi 엔진 수준의 부족함 없는 가속감을 구현하면서도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람다 3.3 터보 GDi는 응답성과 출력향상을 이뤄 낮은 RPM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현해 고속에서 뿐만아니라 도심에서 저중속으로 주행할 때에도 경쾌하고 파워풀한 가속감을 제공해 다이나믹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EQ900에는 3.3 터보 GDi를 새로 추가해 기존에 쇼퍼드리븐 카(전담기사가 주로 운전하는 차)로만 각광받았던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때로는 오너가 직접 운전하며 ‘일상 속의 자연스러운 멋과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람다 3.3 터보 GDi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정부 공동고시 연비기준 복합연비는 8.5km/ℓ다.(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8.9km/ℓ)

아울러 람다 3.8 GDi와 타우 5.0 GDi는 기존 동급 엔진 대비 높은 응답성과 연비효율성을 갖췄으며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체감 주행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람다 3.8 GDi는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복합연비 8.7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9.1km/ℓ)의 엔진 성능을 갖췄으며, 국내 시판되는 8기통 엔진 중 최대 배기량(5,038cc)을 갖춘 타우 5.0 GDi는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3.0kg·m, 복합연비 7.3km/ℓ(AWD, 19인치 타이어 기준 / 기존 연비측정 기준시 7.8km/ℓ)다.
 
●EQ900 한국형 서스펜션 어떻길래

EQ900에는 기존의 럭셔리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서스펜션인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GACS; GENESIS Adaptive Control Suspension)'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이는 전자제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융합한 첨단 현가제어 시스템으로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은 물론 충돌 회피를 위해 스티어링 휠을 급격히 조작할 때에도 거동 안정성을 유지하게 한다.

먼저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웠던 기존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단점을 개선하고 쇽업소버 내부에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를 적용하는 등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 안정성도 높였다. 또한 섀시통합제어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고속 선회나 장애물 긴급 회피상황에서 정밀한 서스펜션 감쇠력 제어가 가능해 보다 안전하게 차체를 보호한다.

EQ900 개발진은 해당 서스펜션을 개발하면서 국내에 존재하는 대부분 유형의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각종 험로에서의 승차감을 철저하게 보강해 국내 도로에 최적화된 서스펜션으로 최고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영암 서킷과 세계적으로 가장 험난한 트랙인 독일 뉘르부르크링 및 아우토반, 미국 모하비 사막 등 전세계에서 실시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어떠한 주행 환경과 도로조건에서도 완벽한 주행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Q900 커지고 단단한데 가볍기까지

EQ900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그룹의 철강부문과 협업해 철저한 차체 기본 강성 강화 설계와 첨단 공법으로 동급 최고의 차체 강성을 달성하고 최첨단 지능형 기술을 대거 적용해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위상에 걸맞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적용 비율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확대해 차체 강성을 강화,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존 모델의 16.3% 대비 3.2배 향상된 51.7%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으며,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87m 대비 2배 넘게 확대된 200m를 적용했으며, 차체 주요 부위에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를 적용해 차체 연결부의 강성을 크게 높였다.

●EQ900 자율주행 초읽기 들어섰다

EQ900는 첨단 주행보조 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속도로 주행지원시스템'을 탑재해 고속도로 상에서의 사고예방은 물론 운전 편의를 지원해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차간거리제어기능(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과 차선유지기능(LKAS; Lane Keeping Assist System), 내비게이션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이다. ▲0~15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차량이 능동적으로 차간 거리 및 차선을 유지하고 ▲전방 차량이 정차하면 자동으로 정지한 뒤 재출발하고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제한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등 안전하게 주행보조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경우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면서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유도해 운전자가 주행에 관여하는 상황에서만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어 사고위험이 최소화 됐다.

또한 'EQ900'에는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이 국산차 최초로 적용돼, 차로 변경 중 후측방 시야 사각지대의 차량으로부터 추돌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변경하려는 차로의 반대편 바퀴만 제동시켜 기존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제어해 사고를 방지한다.

이 외에도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은 주차 후 출차를 위해 차량을 저속으로 후진하면 차량의 좌우 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보하는 기능이 있어 대형마트나 아파트 주차장 등 유동차량이 많은 곳에서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의 전방 레이더 신호와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의 전방 감지 카메라, 이 두 가지 신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앞 차량의 위험한 급제동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을 비상 제동함으로써 긴급 상황에서 차량과 운전자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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