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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vs 벤츠` 한달 남은 2015 "판매왕은 누구?"

`BMW vs 벤츠` 한달 남은 2015 "판매왕은 누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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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4만2653대 판매 19.42%..벤츠코리아, 4만2044대 판매 19.15%

국내에서 수입차가 한 해에 20만대 이상 팔리는 시대다. 올해 수입차 시장 역시 전년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도 판매 1위 브랜드를 놓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이 치열하다.

2015년 수입차 판매량 집계는 11월까지 이뤄졌다. 남은 12월 딱 한달만 남겨두고 BMW와 벤츠의 판매량 차이가 근소해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BMW는 4만2653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19.42%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벤츠가 4만2044대를 판매해 점유율은 19.15%를 기록했다.

올해 양사의 차이는 판매 부문에서는 609대, 점유율로는 0.3%포인트 미만이다. 지난해 BMW 3만3617대, 벤츠는 3만107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양사 판매 차이는 지난해 3510대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좁아진 것이다.

BMW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입차 연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올해 들어 월 판매에서는 수차례 벤츠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벤츠는 3만8603대를 판매해 3만8436대를 판매한 BMW를 제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판매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BMW가 벤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딜러 할인 폭이 큰 데다 올해 1시리즈, 3시리즈, 7시리즈 등 주요 라인업의 신형 모델과 액티브 투어러 등 파생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판매 동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차종별로 비교해도 올해 베스트셀링카 10대 중 BMW는 520d, 320d, 520d xDrive 등 주력 차종 3종의 이름을 올린 반면 벤츠의 경우 E220 블루텍 하나 뿐이다.

BMW의 2015년 11월 기준 베스트셀링 카는 520d가 5921대, 320d가 4388대, 520d xDrive가 3981대로 1~3위를 달리며 판매량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아울러 디젤차 비중이 높은 수입차 시장에서 큰 변수로 꼽혔던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여파는 예상보다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월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63.5%로 올해 상반기 68.4%보다 5%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 지난달에는 73.3%까지 치솟았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올초 "BMW에게 한국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8위까지 올라섰을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벤츠의 거센 공세 속에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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