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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의 계절이 돌아왔다..`기계식 사륜구동 뭐가 달라?`

콰트로의 계절이 돌아왔다..`기계식 사륜구동 뭐가 달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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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점프대 등반도 '거뜬'…SUV·고성능 모델 외 세단까지 폭넓게 적용

사륜구동의 대표 브랜드 아우디 콰트로(quattro)가 빛을 발할 계절이 돌아왔다. 사륜구동 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은 차량은 눈길 위 약간의 경사로에도 맥을 못추고 접촉 사고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특히 뒷바퀴에 동력을 주어 달리는 후륜 차들은 차라리 겨울잠을 자도록 하는게 낫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에 갑작스런 폭설이 예보되고 있어 콰트로가 더욱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네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차로 대표되는 아우디 브랜드는 1980년 세계 최초로 승용차에 '콰트로(quattro)'라 불리는 아우디만의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기술을 어느 브랜드보다 앞서 개발해 적용했다.

앞서 아우디는 A6 콰트로가 핀란드의 눈이 쌓인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오르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험에서 사용된 A6 4.2 콰트로는 37.5도 급경사를 거침 없이 올라갔다.

또한 아우디는 콰트로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매년 1만4500여명에 이르는 전세계 고객을 불러모아 체험 행사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 콰트로는 네 바퀴 모두를 기계식으로 제어한다, 기계식 제어장치는 계산과 명령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타사의 전자식 사륜구동 방식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이륜구동(전륜 혹은 후륜)의 기본 구조에서 강제로 힘을 분배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구동력 손실이 적으며, 바퀴에 스핀이 일어났을 때 개입하는 전자식이 아닌 네 바퀴 모두에 최소한의 구동력을 유지하는 기계적 동력 배분을 통해 정확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특히 전자식 사륜구동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륜구동 상태인 차량의 동력 흐름을 전자식 제어장치를 통해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바꿔 주는 시스템이라 아우디의 상시(풀타임) 사륜구동과 비슷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회사의 주장이다.

콰트로는 평상시 전륜, 후륜에 대한 엔진 파워를 40:60으로 배분해 후륜 기반의 다이내믹함과 함께 사륜의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즐기게 해준다. 운전 상황에 따라 전.후륜에 대한 토크 분배를 최대 70% 전륜, 최대 85% 후륜에 전달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며 토크 벡터링이 장착돼 정교한 컨트롤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SUV인 Q시리즈와 S, RS 등 고성능 모델뿐만 아니라 A4, A6, A8 등 세단 모델까지 전체 제품 라인업에 콰트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아우디 판매 차량 중 절반 이상이 콰트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A1 30 TDI/SB, A3 25 TDI/SB, A4 30 TDI, A6 35 TDI등 4개 차종, 9가지 엔트리 트림을 제외한 전체 56개 중 47개 모델에 콰트로가 장착된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아우디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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