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천재 하이브리드'라 불리는 렉서스 NX450h+ F SPORT

'천재 하이브리드'라 불리는 렉서스 NX450h+ F SPORT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12.05 09: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전기차도 사고 싶지만, 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도 몹시 끌린다. 그러다가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의 멋진 스타일을 보면 내연 기관도 굳이 배제해야 할까 싶다.

자동차를 구입할때 떠오르는 딜레마다. 이런 생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차가 있다. 바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렉서스 NX450h+다.

렉서스 NX450h+의 스포츠 패키지를 의미하는 F SPORT 트림을 시승했다. 렉서스 NX450h+는 충전기에 꼽아서 쓰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대용량 리튬 배터리가 탑재돼 매일 2시간40분 가량 충전하면 하루 출퇴근 60km 가량을 전기차처럼 쓸 수 있다.

스타일도 내연기관 못지 않다. 마치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연상케 하는 섹시하고 스포티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시승한 F SPORT 트림은 그릴 하단 공기 투입구를 웅장하게 디자인해 보다 우루스 느낌이 난다.

외관은 키가 껑충하면서도 날렵한 쐐기형 스타일이다. 덕분에 보통 스포츠유틸리티(SUV) 보다 예쁘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확 트인 시야와 2열 1단 리클라이닝이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적재 공간도 넓다. 주말 골퍼들을 위해 트렁크에 골프백이 가로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준중형급인 4m 66cm 길이의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넉넉한 공간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터는 브랜드 최초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0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4가지의 테마와 50가지의 커스텀 색상을 지원하는 실내 조명 '멀티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도 고급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이얼 방식을 적용한 공조시스템과 오디오 스위치는 렉서스 특유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렉서스 NX450h+는 렉서스 최초로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인 '이-랫치(E-LATCH)'를 장착했다.

시승하면서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주행 성향과 연비였다. 렉서스가 밝힌 NX450h+ 공인 연비는 14.4km/L(복합), 15.0km/L(도심), 13.7km/L(고속)다. 하지만 실제 측정 결과 실연비는 이보다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 기어봉 하단 버튼을 조작하면 전기(EV), 하이브리드(HV), 충전(CHARGE)을 선택할 수 있고, 아래엔 자동(AUTO EV/HV) 버튼이 있다.

이를 활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로 60km를 주행했더니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도 엔진 개입 없이 고요히 치고 나간다. 충전료 3000원이면 왕복 60km 거리를 출퇴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18kwh 용량의 배터리를 꽉 채우는 비용은 내연기관 연비로 따지면 약 50km/L에 해당한다.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일반 하이브리드차처럼 달린다. 역시 실연비는 24km/L 수준으로 공인연비를 웃돌았다. 자동 버튼을 누르면 전기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적절히 조절하는데 실연비는 32km/L를 기록했다.

전기 배터리를 모두 사용한 뒤 배터리를 셀프 충전 하고 싶다면 윗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계기판에 충전(chag) 모드가 표시되면서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기 시작한다.

이후 2시간을 살짝 넘게 달리니 57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배터리가 충전됐다. 가히 '하이브리드 천재'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기술이다.?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화도 만족스럽다. 2.5L 가솔린 엔진이 182마력을 내고, 3개의 모터가 앞뒤에서 4륜으로 차체를 밀어 준다. 전륜의 주모터는 무려 182마력이다. 엔진과 똑같은 파워를 전기모터에서 내뿜는 셈이다.

F SPORT 트림은 에코, 커스텀,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총 시스템은 307마력이다.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기대 이상으로 안정된 파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렉서스 특유의 달콤한 정숙성과 미끄러지듯 밀어주는 주행 감성도 만족스러웠다. 후륜에서 모터가 힘을 보태는 4륜구동 시스템인 'E-four'의 효과도 컸다. 차체가 높은 편임에도 전기차 못지 않은 낮은 무게 중심과 미래지향적 구동력이 운전하는 내내 안정감을 줬다.

엔진이 개입할땐 소음과 진동이 다소 크게 느껴질 수 있다. 20년을 타도 문제 없도록 내구성을 높인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자연흡기 엔진음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겐 오히려 선호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시승한 NX450h+ F SPORT는 가격이 7800만원으로 하위 트림인 플래티넘 보다 700만원 비싸다. 독일산 PHEV 자동차들과 비교하면 500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렉서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