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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병신년(丙申年) 밝힐 국산ㆍ수입 신차는?

2016 병신년(丙申年) 밝힐 국산ㆍ수입 신차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1.04 19:58
  • 수정 2016.01.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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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볼트 등 친환경차 본격 시동..티볼리 롱바디 등 SUV·준대형 세단 등도 쏟아져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80여종이 넘는 신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과 전기차(EV)와 같은 친환경차 뿐 아니라 차급별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라인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오닉·프리우스·볼트 등 친환경차 본격 시동

올해 신차 릴레이에 스타트를 끊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이다. 현대차는 처음으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HEV)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차량 시장을 선도해 온 토요타 프리우스와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는 모델로, 이후에 PHEV와 EV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순차 출시된다.

기아자동차 역시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프로젝트명 DE)를 내놓는다. 이 차량 역시 HEV, PHEV 등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1.56kWh 배터리와 35kw 전기모터, 카파 1.6 가솔린 엔진과 6단 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DCT)이 조합된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출력 105마력과 최대 토크 15kg.m의 힘을 낸다.

이에 맞서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 모델도 올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열 효율르 개선한 엔진을 탑재했으며 배터리 등 차체 부품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대폭 개선했다. 일본 JC08 모드 기준으로 이전 3세대 모델보다 25% 이상 향상된 리터당 40km에 달하는 높은 연비를 기록한다. 3세대 프리우스의 국내 연비가 21km/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4세대 모델은 26km/ℓ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쉐보레 볼트를 들여올 계획이다.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볼텍 시스템을 통해 기존 PHEV 대비 전기 모드의 주행 거리가 긴 편이다.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가 2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순수 전기 모드로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미국 기준으로 1회 완전 충전과 주유 시 최대 676km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모드와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8.4초 만에 주파하는 등 가속 성능이 이전 모델 대비 19% 향상됐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PHEV가 출시된다. BMW는 3시리즈, 7시리즈, X5의 PHEV를 각각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BMW 330e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0kW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4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6.3초, 최고 속도는 225km/h다.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3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유럽 기준으로 연비는 리터당 47.6km다.


아우디 역시 최초의 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한다. 1회 완전 충전 및 주유 시 9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 모드로만 최대 5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5.7kg.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7.6초가 걸린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66.7km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국내 진출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가 국내 법인 등록을 거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출시를 높게 점치고 있다. 테슬라는 2012년 출시된 '모델 S'에 이어 올해 9월에는 SUV '모델 X'를 내놨다. 올해 3월에는 가격 부담을 낮춘 보급형 '모델 3'가 출시될 예정이다.

●"점유율 사수하라"…SUV vs 준대형 세단 경쟁 구도
 
차급별로는 SUV 강세가 계속되는 한편 이에 밀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준대형 세단이 부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SUV 판매량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45만대가 팔리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37%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소형 SUV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을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가솔린과 디젤, 4륜구동 등 모델 라인업을 늘려 티볼리를 연간 12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기아차는 2월경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8년만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하비는 프레임 바디 형식의 정통 SUV로서 오랜 기간 개선 모델이 없었음에도 꾸준히 마니아층에게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의 중형 SUV 콜레오스를 QM5의 후속으로 국내에 들여온다. 국내 르노 아시아 디자인센터가 제작한 모델로, SUV 라인업에서는 QM3 신차 하나로 버텼던 르노삼성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QM3보다 차급이 큰 르노 카자르 혹은 다목적차량(MPV) 에스파스의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에서는 BMW가 쿠페형 SUV X4의 고성능 모델 'X4 M40i'과 소형 SUV 1세대 2세대 풀체인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차명 차계를 도입한 GLE와 GLC의 신형 모델 등으로 올해 SUV 판매량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우디 Q7, 볼보 XC90 등 몸집이 큰 대형 SUV도 올 상반기에 판매가 시작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마세라티와 재규어가 각각 최초의 SUV 르반떼, F-페이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브랜드에서는 렉서스가 올해 상반기 내에 럭셔리 크로스오버 RX의 4세대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혼다는 기대를 모아왔던 소형 SUV HR-V를, 인피니티는 중형 SUV QX50를 추가하면서 변수가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SUV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준대형 세단의 부활 움직임도 활발하다. 르노삼성은 올해 야심작으로 르노의 준대형 세단 탈리스만을 들여온다. 전장, 전폭, 전고가 SM5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축간거리)는 SM7와 같아 실내 공간이 여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은 이같은 특성을 살려 탈리스만의 국내 차명을 SM6로 최근 확정했다.

아울러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그랜저와 K7의 풀체인지 모델을 각각 새롭게 출시하면서 준대형 세단의 상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의 글로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일환으로 대형 세단 제네시스가 'G80'이라는 이름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르노, 토요타, 혼다, 아우디, 쌍용차,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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