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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별에서 왔니" 슈퍼일렉트릭카 포르쉐 '타이칸 GTS'

"어느 별에서 왔니" 슈퍼일렉트릭카 포르쉐 '타이칸 GTS'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12.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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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3년 전 발표는 센세이션 했다. 내연기관에 강점을 지닌 스포츠카 브랜드로써 과도하게 빠른 결정이었고 그 과감한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포르쉐의 첫 번째 전기차 '타이칸'은 출시 약 3년 만에 글로벌 누적 생산 10만대를 넘어섰고, 국내에도 2020년 11월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에 이어 올해 타이칸 GTS를 선보이며 슈퍼 전기차의 선두주자에 자리매김했다. 

4도어 스포츠 전기 세단 타이칸은 한눈에 보기에도 압도적 크기의 차체와 납작한 형태의 공기역학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일상 주행의 공간성과 폭발에 가까운 순간적인 파워를 겸하는 전기 슈카 시대의 용병과 같은 존재다.

포르쉐 박스터(718), 911, 파나메라, 카에엔, 카이엔 쿠페, 마칸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꿈의 라인업이다. 거기다 전기차 타이칸까지 발빠르게 추가하면서 아무리 까다로운 입맛의 드라이버라도 최대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국내에 공개된 타이칸 GTS는 포르쉐 라인업 백화점의 화룡점정을 찍는 모델이다. 로켓처럼 튀어나가는 런치 컨트롤은 타이칸 GTS의 화끈한 첫 맛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왼발로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은뒤 오른발로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아 들어가면 튀어나갈 준비를 마치게 된다. 왼발 브레이크를 과감하게 떼면 타이칸 GTS 로켓은 발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가속하고, 더욱 놀라운건 어느 순간에도 휠스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타트는 물론 고속 급코너에서도 네 바퀴에 최적의 파워를 분배하는 토크 백터링 기능은 최첨단 기술의 정점을 찍은 포르쉐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타이칸 GTS는 최고 출력 598마력을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이용해 프런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배치했고, 파워의 절묘한 분산은 물론 전륜 후륜의 주행각도 변화로 가장 안정적인 차체 유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고속 코너링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더해주는 포르쉐 토크 백터링 플러스와 후륜이 주행 속도에 따라 전륜과 같은 방향 또는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기도 하는 것.

파워만 높은 차량이 아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17km다. 하지만 실제로 달려보면 400km 이상은 거뜬하다. 거기다 최대 270㎾의 고출력으로 약 23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은 미래에서 온 듯한 디자인에 포르쉐 고유의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도 새로운 전기차 세상의 리더로 나서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803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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