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토끼의 해' 2023 신차 중심 키워드는 전기차와 SUV

'토끼의 해' 2023 신차 중심 키워드는 전기차와 SUV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1.02 20:3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

2023년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다. 한 해가 바뀌는 만큼 자동차 시장에서도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해온 전기차는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또 신차 대부분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구성돼, SUV 인기도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 준비 중인 차량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차량은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이다. 4월 국내 출시 예정인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두 번째 모델로, '자연과의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다.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
기아의 첫 번째 대형 SUV 전기차 'EV9'

EV9은 전장 5010㎜, 전폭 1980㎜, 전고 1750㎜ 등으로, 국내 SUV 중 가장 큰 크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내와 적재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100㎜로 미니밴 '카니발'(3090㎜)보다 더 길다. 디자인이나 크기 면에서 캠핑, 차박, 서핑 등에 적합한 모습다. 특히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해서 양산형 모델을 더 기대하게 하고 있다.

SK온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82㎞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은 자율주행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디 올뉴 코나`
현대차 `디 올뉴 코나`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 2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신형 코나는 전장은 4350mm, 휠베이스는 2660m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145mm, 60mm 늘어나면서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스타리아, 그랜저에서 선보인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가 코나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실내는 12.3인치 듀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 중심적으로 디자인된 조작계는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며,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패드는 전방 시계를 확보해주고,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해준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N라인, 전기차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주력 모델인 '싼타페'의 5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신형 싼타페는 '갤로퍼'의 헤리티지(유산)를 이어받아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더' 역할을 할 수 있는 구동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반기엔 중형 세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수평형 램프'가 적용돼 패밀리룩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2024년형 북미형 `쉐보레 트랙스`
2024년형 북미형 `쉐보레 트랙스`

한국GM은 글로벌 CUV '트랙스'(가명)를 선보인다. 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신형 트랙스는 한국GM이 9000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개선하는 등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저' 혼자서 이끌어가는 내수 시장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신형 트랙스는 3기통 1.2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조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2.4kg.m 등의 힘을 발휘한다. 크기도 전장 4537mm, 전폭 1823mm 등으로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크다.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쌍용차는 전기차로 승부를 건다. 올해 출시한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U100'을 출시, 현대차기아가 독주하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U100은 KG모빌리티 이름으로 출시하는 첫 차량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전기 SUV인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전기 SUV인 `EQS SUV`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전기차와 SUV를 준비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SUV인 `EQS SUV`를 출시한다. EQS와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EQ 브랜드의 첫 번째 전용 전기 SUV다. WLTP 기준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플러스, 돌비 애트모스 사운스 시스템과 15개의 스피커를 탑재한 부메스터 서라운드 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시설을 갖췄다. 

BMW는 고성능 SUV로 응수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 애스턴 마틴 'DBX' 등 일부 스포츠카 브랜드에서만 선보이는 고성능 SUV 시장에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뉴 XM'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뉴 XM은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V8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된 PHEV 파워트레인을 장착,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kg·m을 발휘한다. 25.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88km까지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하다.

폴스타 중대형 전기 SUV '폴스타3'
폴스타 중대형 전기 SUV '폴스타3'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는 중대형 전기 SUV '폴스타3'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폴스타3는 전장 4900㎜, 전폭 2120㎜, 전고 1627㎜, 휠베이스 2985㎜의 크기에, 111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61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루미나 라이다 시스템을 장착, 레벨3 자율주행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시판 모델에 바로 적용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렉서스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RX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개선된 GA-K 플랫폼 적용으로 기존 대비 60mm 늘어난 285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RZ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가 적용됐으며, 고전압 전기모터와 71.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인 1회 충전 시 주행가능한 거리는 400km 이상(WLTP 기준)이다.

렉서스 `신형 RX`
렉서스 `신형 RX`

이 외에도 아우디는 대형 SUV인 SQ7을, GM의 프리미엄 픽업, SUV 전문 브랜드 GMC의 픽업트럭인 시에라 드날리도 출시된다. 토요타는 볼륨 모델인 RAV4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혼다는 내년 6세대 완전변경 CR-V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