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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CUV·대형SUV·픽업트럭 앞세워 흑자전환 노린다

한국GM, CUV·대형SUV·픽업트럭 앞세워 흑자전환 노린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1.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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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트랙스 
쉐보레 신형 트랙스 

한국GM이 올해 흑자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글로벌 소형 CUV 전략모델인 '트랙스'를 출시하고 GMC 브랜드까지 런칭하며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연간 생산 50만대를 달성하고 9년 만의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2023년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 한국GM은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11.7% 성장한 26만4875대를 판매한 한국GM은 올해 2배 가량 늘어난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엔 쉐보레 소형 CUV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 1만4561대, 수출 15만5376대로 한국GM을 견인했다. 

한국GM이 생산확대를 장담하는 것은 다른 성장동력들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GM의 핵심 모델이 될 차세대 CUV '트랙스'는 탄소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 고효율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전동화 전환 과정의 간극을 매워줄 핵심 모델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한국지엠 창원공장

한국GM은 트랙스를 위해 도장공장 신설 등 창원공장에만 1조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는 GM이 한국에 투자한 비용 중 역대 최고 규모다. 창원공장은 3층 높이의 도장 공장을 새로 지었고, 지난해 9월~올해 3월 프레스·차체·조립 공장도 현대화했다. 덕분에 32대에 불과했던 창원공장의 시간당 생산 대수(UPH)는 60대로 늘어났다. 

멀티 브랜드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GM은 현재 국내에서 쉐보레, 캐딜락 두개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여기에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인 GMC를 런칭, 다양한 정통 아메리칸 라인업을 국내 소개할 예정이다. 

GMC 시에라 드날리
GMC 시에라 드날리

가장 먼저 출시하는 모델은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다. 시에라 드날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해당 모델에는 북미 인증기준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6.2리터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다양한 최첨단 편의 사양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대형 SUV '타호',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 기존 모델 판매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또 볼트EV, 볼트EUV 등 전기차 판매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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