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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WRC, 故 켄블락 위해 ‘43’ 영구결번 결정

FIA WRC, 故 켄블락 위해 ‘43’ 영구결번 결정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3.0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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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연맹(FIA)이 故 켄블락을 기리는 의미로 ‘2023 세계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43번을 영구결번 시켰다.

블락은 WRC, 아메리카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FIA 유럽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FIA 세계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2022 동아시아 사파리 랠리 등 다양한 경기에서 해당 번호를 사용해왔으며 유명한 짐카나 시리즈 중 하나인 ‘스바루 WRX STI 랠리카’에도 같은 번호를 사용한 바 있다.

FIA에 따르면 이 번호는 올해 시즌부터 사용이 불가하며 내년 사용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외신들은 FIA 역사와 레이싱 번호 사용을 볼 때 #43은 다시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FIA 역사상 영구결번 조치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14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부상으로 목숨을 잃은 프랑스 국적 드라이버 ‘쥘 비앙키’의 17번을 2015년 영구결번 시킨 바 있다.

대부분의 F1 드라이버들은 어린시절 카트를 타면서 사용했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관례로 볼 때 다른 드라이버들은 블락의 번호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스 해밀턴 역시 자신의 첫 번째 카드 경주에서 사용한 44번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모하메드 벤 슐라옘(Mohammed Ben Sulayem) FIA 회장은 “우리의 위대한 친구 켄블락이 모터스포츠에 미친 엄청난 공헌과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번호 #43은 2023 WRC 시즌 동안 사용 중단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더 후니건스 레이싱 팀은 지난 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켄 블락이 스노모빌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켄 블락 페이스북,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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