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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조등 없이 자율주행 성공…야간 교통사고 예방"

포드 "전조등 없이 자율주행 성공…야간 교통사고 예방"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4.12 18:23
  • 수정 2016.04.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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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LiDAR 기술과 3D 지도 이용해 자율주행

 
포드자동차는 최근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연구 차량으로 전조등 없이 어두운 사막 도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아리조나 주행장에서 시행된 이번 시험으로 LiDAR 센서가 빛에 의존하는 카메라의 도움 없이 가상 운전자 소프트웨어와 함께 원활하게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는 레이다, 카메라, LiDAR의 세 가지 모드 센서를 모두 갖춘 자율주행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교통 신호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속에서의 자율주행을 통해 LiDAR 센서의 독립적인 기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포드 자율주행차 기술 책임자인 짐 맥브라이드는 “LiDAR 센서의 기술로 더 이상 실험 차량이 빛의 세기 또는 도로 위 흰 선을 감지하는 카메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며 “LiDAR 센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원활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고 전했다.

포드의 자율주행 차량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랜드마크 데이터가 축적된 고해상도 3D 지도를 사용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LiDAR 센서에서 나오는 파동을 이용해 3D 지도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레이더에서 감지된 추가적 데이터가 LiDAR 센서의 정보와 융합되면서 자율주행차의 완벽한 감지 능력을 완성하게 된다.

이날 시험에서 포드 엔지니어들은 야간투시경을 착용하고 테스트 차량의 내외부를 모니터링했다. 이를 통해 LiDAR 센서가 주행중인 차량 주변에 격자무늬의 적외선 빔 형태로 작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LiDAR 센서는 주변 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초당 약 280만 파동을 발사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어두운 밤 시간대가 낮 시간대보다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의 LiDAR 기술은 전조등이나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정확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가 규정한 4단계(SAE International Level 4)로 운전자가 차량 제어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의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현재 운영 중인 자율주행 차량의 수를 3배 늘려 30여 대의 퓨전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차량을 캘리포니아, 아리조나 및 미시간에서 시험운영 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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