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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부터 모하비까지..기아차 SUV 풀라인업 고공행진

니로부터 모하비까지..기아차 SUV 풀라인업 고공행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4.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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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RV 판매 비중, 전체 40% 이상…신차 효과 넘은 인기

기아자동차가 최근 SUV 라인업을 새롭게 정비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전용 소형 SUV 니로부터 정통 대형 SUV 모하비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인기를 구가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올해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총 12만81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었다. 

이 중 RV(다목적차량)의 판매는 14.4% 늘어난 5만3399대로 같은 기간 판매가 11.9% 늘어난 승용 라인업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 전체 내수 판매량과 비교하면 42%에 달하는 수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후 신차 효과를 넘어서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중형 SUV 쏘렌토는 지난 2014년 8월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1년 6개월이 훌쩍 지난 현재도 전년보다 10% 늘어난 판매량(3월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형 쏘렌토는 이전 모델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를 각각 95mm, 85mm 늘려 동급 대비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으며, 초고장력 강판과 핫스탬핑 공법 등을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지난해 연식 변경을 통해 LED 안개등과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으로 안전 편의 사양을 보강했다.

이듬해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스포티지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9월 신형 스포티지의 2.0 디젤 모델에 이어 10월 1.7 디젤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

신형 스포티지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됐고, 유로6를 만족하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최대 15.0km/ℓ까지 끌어올리면서 중형 SUV와 소형 SUV를 아우르는 강력한 준중형 SUV로 떠올랐다. 특히 당시 자동차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의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모델 체인지 없이도 꾸준히 사랑받았던 대형 SUV 모하비 역시 지난 2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새롭게 출시되며 기아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한 정통 SUV를 지향하는 모델로, 40~50대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신형 모델은 디자인을 개선하고 실용영역에서 주행성능을 강화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이에 토크는 1500rpm 영역에서 기존 46kgf·m에서 57.1kgf·m로 높아졌고, 80km/h에서 120km/h로 속도가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26.4초에서 20.8초로 단축됐다.

신형 모하비는 사전계약 이벤트가 없었는 데도 출시 전 45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기록했다. 전체 계약 고객 중 70%가 40~50대 남성으로 여전히 국내 중장년층 남성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달 출시된 친환경 전용 SUV 니로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전까지 기아차 소형 SUV에 대한 기대가 컸던 데다 하이브리드 모델라는 남다른 경쟁력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니로는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연비에 취약한 SUV임에도 불구,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경량화된 차체, 독자개발된 하이브리드 전용 동력계를 통해 복합 19.5km/ℓ라는 놀라운 연료 효율을 달성했다.

니로는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을 발휘하며, 독자 개발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맞물린다.

하이브리드 모델 대상의 정부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도 니로의 장점이다. 니로의 표시 가격은 2327만~2721만원이지만 취득세 감면, 공채 매입 감면, 구매보조금 등의 정부 지원 혜택을 받으면 2235만~2655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또한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추가혜택도 누릴 수 있다.

기아차는 니로의 계약 대수가 영업일 15일만에 2500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출시 첫 달에는 약 3500여대, 연간 4만2000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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