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대부분이 충전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청정 교통 위원회(ICCT)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PHEV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PHEV 차량들의 실제 전기 주행거리는 차량이 허용하는 것보다 25~65% 낮을 수 있으며 PHEV 운전자들은 EPA 추정치보다 42~67%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HEV는 배터리 팩 충전을 위해 플러그를 꽂을 수 있고, 길지 않지만 순수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운전자들이 차량을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한다면 연료비를 절약할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더 도움이 되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셈이다.

외신들은 사람들이 PHEV를 구매하고도 충전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PHEV 소유주들은 충전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싼 차량을 구입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구매 당시 차량이 다르게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나 단순히 충전하는 것이 귀찮아서 사용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