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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 14년 만에 CEO 교체…"모빌리티 컴퍼니로 전환"

토요타자동차 14년 만에 CEO 교체…"모빌리티 컴퍼니로 전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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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14년 만에 오너 체제로 바뀐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50대로 선임, 젊은 토요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는 26일 사토 코지(53. 사진) 집행임원(비등기 임원)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고 밝혔다. 사토 고지 신임 CEO는 오는 4월1일 취임해 6월 정기 주총 후 대표이사에 오른다. 토요다 아키오(66)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회장에 오른다. 우치야마다 다케시(76) 회장은 퇴임하지만 이사회엔 남는다.

창업자 토요타 기이치로의 손자인 토요다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토요타가 오너 경영으로 복귀하면서 토요타의 최연소 사장에 올랐다. 14년 만에 오너 일가 출신이 회사 경영을 맡은 것이었다. 그의 부친인 토요타 쇼이치로도 1980년대와 90년대에 토요타를 이끈 바 있다.

사토 사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와세다 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수석 엔지니어, 부사장과 토요타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 등을 거쳤다.

토요다 회장은 사토 신임 CEO에 대해 "토요타의 문화를 익히기 위해 자동차 제작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사람이고, 차를 무척 좋아한다"며 "열정을 갖춘 새 팀의 미션은 토요타를 모빌리티 컴퍼니로 완전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토요타가 이번 인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장이 바뀌면서 토요타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잇기 때문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도요타 회장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했지만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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