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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키즈 모터쇼` 인기 비결

현대차 `키즈 모터쇼` 인기 비결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5.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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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DDP서 개막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 보름 만에 1만명 돌파

어린이를 위한 키즈 모터쇼가 초단기 1만명 방문객을 돌파했다.

아이들이 직접 상상력을 발휘해 공모한 자동차를 현대차가 실제 자동차로 만들어 전시한 게 주효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눈높이에 정확히 매치된다는 것.

현대자동차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4층 `디자인놀이터`에서 개최하고 있는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의 관람객이 지난 8일 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달 21일에 개막한 이번 키즈 모터쇼는 5월 연휴를 거치면서 개막 보름 만에 1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이 기간 중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의 일평균 관람객 수는 726명으로 평상 시 대비 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5월 첫째 주 들어서는 동시 최대 입장가능 인원(250명)을 연일 채우면서 일 평균 관람객이 1천명을 넘어섰으며, 5월 6일에는 총 1644명이 입장해 `DDP 디자인놀이터` 개관 이후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상상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이달 31일까지 무료로 입장토록 했으며, 모터쇼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된다.

현대차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내년 4월까지 총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결은 어린이 상상력 끌어내기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시도한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자동차를 실제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동심 속 자동차를 실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모터쇼에 자녀와 함께 방문한 김현주(서울시 용산구, 32세)씨는 "도시 하늘엔 별이 없어 하늘에 별을 쏴주는 자동차나, 눈이 내리지 않는 사막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눈을 뿌려주는 자동차를 만들었다는 어린이들의 생각이 귀여우면서도 놀라웠다"며 "아이들이 자동차의 미래 모습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한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기술들을 선보이면서 끊임 없는 상상력 발굴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아래 이번 키즈 모터쇼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는 "미래 인재로 커나갈 어린이들에게 머리 속에 있는 상상과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더 많은 꿈을 꾸고 더 큰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어린이 공모 상상의 차 '7천여점 중 14점 실제차로'

현대차는 키즈모터쇼 개최를 위해 올해 1~2월에 걸쳐 6주 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 그림을 공모했으며, 접수된 7,322점 중에 우수작 14작품을 선정했다.
 
이 후 선정된 작품을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모형 자동차로 제작하고, 어린이들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들 모형 자동차를 DDP에 전시해 모터쇼를 개최하고 있다.

모터쇼 개막 첫날에는 서울디자인재단 및 현대차 관계자, 수상자 가족 등을 초청하고, 전시된 자동차를 그린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 자동차와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상기술도 접목 '조개로 가는 차'

또한 현대차는 어린이들이 그린 자동차를 모형으로만 제작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자동차가 가진 상상 기술을 관람객들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 '대상'을 수상한 '옐로우 돌핀카'(지선우, 12세)는 채취한 조개를 연료로 바다를 탐험하는 친환경 자동차인데, 실제로 조개 모형을 차에 꼽으면 운전석 앞유리에 LED 조명이 켜지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뮤직카(김윤지, 13세)'는 노래 에너지로 작동되는 친환경 자동차인데 실제로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면 자동차의 프로펠러가 돌아간다.

한편 현대차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브릴리언트 키즈 모터쇼' 개최를 독특하게 알리기 위해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투싼 TV광고물에 키즈 모터쇼 출품 차량을 합성한 이색 TV광고를 5월 1일부터 5일까지 방영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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