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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서 박정룡, 아주자동차大 초빙교수 됐다

카레이서 박정룡, 아주자동차大 초빙교수 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9.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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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사상 최초로 카레이싱팀 창단 할 것”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에 좀 어리둥절합니다. 선수시절 경험을 잘 살려 사랑으로 후배들을 양성하겠습니다.” 

‘한국 드라이버의 자존심’ ‘랠리 황제’ ‘영원한 우승후보’ 등 국내 1세대 카레이서 중 최고의 수식어들이 항상 따라다닌 박정룡씨(45)가 초빙교수가 됐다.

▲ '국내 모터스포츠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박정룡(45) 교수.ㅣ사진=지피코리아

박정룡 교수는 지난달 충남 보령시에 있는 아주자동차대학의 모터스포츠학과 초빙교수로 발령받았다. 지금까지 모터스포츠인으로는 현재 ‘BAT GT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피트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용석씨(경기대·아주자동차대)와 ‘이명목의 레이싱스쿨’의 이동훈씨(경기공업대) 등이 겸임교수로 대학강단에 섰지만 카레이서 출신의 초빙교수는 박씨가 처음이다.

박 교수는 올해 2학기부터 주당 6시간씩(화·수 각 3시간씩) 모터스포츠 과목인 ‘카트 드라이빙’과 ‘레이싱 드라이빙’ 등 카레이서 양성을 위한 실습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달 29일 첫 수업을 마친 박 교수는 탄탄한 논리력을 바탕으로 선수시절의 경험담을 구수한 말솜씨로 풀어내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아주자동차대 장현탁 모터스포츠학과장은 “국내 최고의 카레이서 출신답게 강의도 열성적이고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하다”면서 “이번 박 교수의 영입을 통해 학과 인지도 향상은 물론 국내 대학 중 최고의 모터스포츠학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2002년 일본의 대표적인 내구레이스 대회인 수퍼다이큐에서 활동한 박정룡 교수.ㅣ사진제공:금호타이어

탁월한 기량과 함께 세련된 매너, 잘생긴 외모로 선수시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박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향후 모터스포츠를 홍보하고 대중스포츠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후배들을 잘 가르쳐 세계적인 카레이서 양성뿐만 아니라 졸업 후 모터스포츠 관련 산업 진출에 적극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650m의 서킷 시설을 갖추고 있는 아주자동차대와 협의해 올해 안으로 대학 사상 최초로 레이싱팀을 창단할 계획”이라며, “유능한 제자 중 드라이버를 뽑아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상위 클래스인 GT2, 포뮬러, 하이카 등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8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했던 박 교수는 95년 ‘온로드 원년 챔피언’을 지냈고 87년부터 2002년까지 호주, 인도, 중국 등 국제 랠리와 인터내셔널 포카 1000km 내구레이스 등 국내외 각종 자동차경주 대회서 40여회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명성을 쌓았다.

2002년 일본의 대표적인 내구레이스 대회인 수퍼다이큐 활동 이후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했다. 현재 국내 최대 자동차경주 대회인 ‘BAT GT챔피언십 시리즈’의 경기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레이서 박정룡 화보 바로가기]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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