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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혜택 없는 국내 車 시장, 한달만에 25%↓

개소세 혜택 없는 국내 車 시장, 한달만에 25%↓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8.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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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지난달 내수판매 12만1144대로 전월대비 24.8% 감소

정부의 개별소비세 혜택으로 판매를 크게 늘렸던 국내 완성차업계가 개소세 인하 적용이 종료되자 판매가 급격히 줄면서 비상불이 들어왔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12만1144대로 전월 16만1062대 대비 24.8% 감소했다.

이는 개소세 인하 조치의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 6월보다 25%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0.6% 줄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64만5524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소세 인하 정책 종료,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나 감소했다. 해외 판매 역시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16.6% 감소했다. 다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5.0% 증가하며 이를 만회하며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기아차도 상황이 좋지 않다.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효과에도 개소세 인하 종료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4만4007대 판매하는 데 머물렀다. 해외시장에서는 18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전세계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총 22만9007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2.7% 줄어든 총 4만5977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1만4360대를 판매해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실적을 달성했지만, 수출은 3만1617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2.9%나 곤두박질 쳤다.

다만 르노삼성은 개소세 인하 종료에도 불구하고 SM6인기에 힘입어 7월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9.7% 늘어난 7352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1만1131대를 수출하면서 전체 실적은 5.5% 성장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7546대를 국내에서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판매가 8.1% 감소한 수치다. 반면 수출 물량은 꾸준히 늘면서 내수 감소 영향을 상쇄, 지난달 전체 판매는 8.2% 증가한 1만2784대를 기록했다.


/지피코리아 송윤주 객원기자 irreplaceabl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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