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D-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자동차경주대회인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기도 안산스피드웨이(총길이 2.891km, 상록구 사동 소재)에서 열린다.

▲ 13일 오전 강남 삼성동 코엑스아트홀에서 안산챔프카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1층 로비에 마련된 ‘체험! 안산 챔프카!’ 이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TRK의 김창환 사장, 송진섭 안산시장, 라이언 헌터-레이 선수(챔프카 로켓스포츠팀),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의 조셉 처넬릭 부사장.) /사진제공=플레시먼힐러드

13일 오전 서울 코엑스아트홀에서 열린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와 국내 프로모터인 TRK(더레이싱코리아), 안산시는 3자간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 안산 챔프카 국제 그랑프리 대회’(이하 ‘안산 챔프카’)는 최정상급 9개 팀 18명의 선수와 운영요원 등 천여 명 이상이 참가해 화려한 레이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의 조셉 처넬릭 부사장, 라이언 헌터-레이 선수 (챔프카 로켓스포츠팀), 송진섭 안산시장, TRK의 김창환 사장이 참석했다.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F1(포뮬러 원) 그랑프리와 함께 세계적인 포뮬러 경주대회로 꼽힌다. 750마력의 터보엔진(배기량 2.7L급)이 장착돼 최고시속 400Km를 내는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휘발유 대신 매연이 없는 메틸알코올을 연료로 써 친환경적이다.

올해 이 대회는 미국·호주·멕시코·한국·캐나다 등 5개국 14개 도시를 돌며 14전의 경기를 치른다. 매 경기가 140여 개국 방송되는 세계적인 이벤트로 시청자 수만도 평균 6천만 명이 넘고 19개 언어로 방송된다.

이번 안산 챔프카는 안산시와 한국 정부 및 챔프카 월드시리즈사가 지난 1년간 공동 기획 및 협력해 맺은 성과.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5년 간 매년 한국에서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안산 챔프카는 2005 챔피언십을 향한 총 14전의 레이스 중 12번째 대회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시리즈 종합챔피언의 향배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세바스챤 보어대(뉴먼 하스)가 10경기를 마친 현재 선두를 질주, 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안산 챔프카의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득점선두 보어대를 비롯해 이전 시리즈 우승자인 지미 바서(2001~2002)와 폴 트레이시, 크리스티아노 다 마타 등 세계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총출동 해 격전을 펼칠 예정이다.

챔프카 월드시리즈사에서 기획, 개발 등 실무를 맡고 있는 조셉 처넬릭 부사장(사진 위)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안산 챔프카 대회는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만큼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처넬릭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챔프카 월드시리즈는 단순히 자동차경주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각 도시의 특성과 전통 그리고 각종 모터쇼, 콘서트 등이 어우러지는 세계인이 하나되는 문화와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자동차와 타이어 메이커가 챔프카에 문을 두드릴 경우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향 후 한국의 챔프카 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진섭 안산시장은 "국내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챔프카와 같은 세계 수준의 자동차경주 대회를 유치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 경기장 건립과  대회 유치를 통하여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안산시가 국내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향후 5년 간 국내외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였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TRK는 안산 챔프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일반인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강남 삼성동 코엑스 1층 로비에서 ‘체험! 안산 챔프카!’ 이벤트를 오는 19일까지 개최한다.

행사장에는 실제 크기의 챔프카 모델이 전시돼 일반인들이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안산 챔프카 관련 자료들이 제공된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