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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피드웨이, ‘시화호’에 모터스포츠가 꽃핀다

안산스피드웨이, ‘시화호’에 모터스포츠가 꽃핀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5.09.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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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공정율 보여…‘내달 개장’, 최고시속 350km 나와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최고속도 350km를 넘나드는 ‘안산 챔프카 월드시리즈’가 펼쳐질 안산 자동차경주장이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고 있다.

공정율 93%.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지난 8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럭에 위치한 안산스피드웨이 경기장. 트랙 및 방호벽 건설은 이미 끝났다. 현재는 길게 쭉 뻗은 트랙 양 옆에 타이어 배리어를 배치하고 컨트롤타워와 피트개러지를 세우느라 일꾼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대회를 불과 한달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 안산스피드웨이 조감도. 총길이 2.891km, 12개 코너, 2만석의 관중석, 컨트롤타워(3층), 52개 동의 피트개러지와 VIP룸(2층), 프레스센터, 자동차전시관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 11만여평 규모로 서킷 총길이 2.871km. 헤어핀과 S자코너 등 12개의 코너에 직선이 약간 휜 스트레이트구간은 700여m. 최고속도가 350km/h까지 가능하다. 한바퀴 기록은 42초대를 예상하고 있다.

국제 자동차경주장 치고는 코스길이가 짧지만 폭이 최대 33m로 750마력 터보엔진을 장착한 챔프카의 추월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돼 관중들은 폭발적인 굉음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직접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13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안산스피드웨이는 2만석의 관중석, 컨트롤타워(3층), 52개 동의 피트개러지와 VIP룸(2층), 프레스센터, 자동차전시관 등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국제자동차경주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은 상하이 F1서킷 등 국제 경기장을 감리한 미국의 D3스포츠사가 공정을 맡았다.

챔프카월드시리즈의 국내 프로모터인 더레이싱코리아측은 관중석과 전기설치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는 9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며 남은 시설은 10월초 완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산호세 챔프카월드시리즈 대회.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안산시도 무척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장 바로 옆 부지에 7500여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 1천여명 모집이 완료됐고 챔프카 선수, 관계자,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호텔, 모텔 등 52개 업소를 ‘챔프텔’로 지정했다. 또 국내 관람객들을 위해 안산, 수원을 연계해 숙박시설 지정과 무료 셔틀버스 50대 이상을 확보했다.

서울의 일부 지하철역을 비롯해 안산시내의 대형할인점과 주변도로에는 이미 안산챔프카대회를 알리는 광고판이 번듯하게 들어섰다. 경기장 가는 길을 안내하는 도로표지판 설치 작업도 한창이다.

안산스피드웨이는 서울에서 1시간 안팎의 가까운 위치에 있어 국제자동차경주 개최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고속전철(광명역), 경부영동고속도로, 인천공항도로 등 전국 어디에서도 허브처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게 안산시의 설명이다.

안산시 챔프카추진팀 박형택 팀장은 “안산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챔프카대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하도록 시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챔프카대회 입장료는 14일(금) 연습주행과 15일(토) 예선전은 1만5천원, 16일(일) 결승은 2만원에 판매 될 예정이다. 입장권은 추석이 지난 이달 말부터 농협과 인터넷 예매처를 통해 판매한다. 대회 홈페이지(www.ansanchampcar.co.kr) 참조.

/안산=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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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안산스피드웨 경기장 스케치(9월 초 현재)

 

 

▲ 3층 건물의 컨트롤타워에서 바라 본 직선구간(우측)과 52개 동의 피트개러지와 피트로드.

▲ 이달 말 완공 될 3층 건물의 컨트롤타워.

▲ 2층 건물의 피트개러지 위에 VIP룸도 함께 들어선다.

▲ 방호벽과 트랙사이에 파란 잔듸가 올라오고 있다.

 ▲ 트랙과 방호벽 건설은 이미 끝났고 타이어 배리어 설치 작업이 남았다.

▲ 코너 cp에 설치 된 연석은 높이가 10cm가 넘어 경주차가 코너를 가로질러 갈 수 없게 만들었다.

▲ 코너 cp에 설치 된 연석은 높이가 10cm가 넘어 경주차가 코너를 가로질러 갈 수 없게 만들었다.

▲ 트랙 안쪽에는 자동차전시관, 부품관, 음료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마지막 코너가 보이고 있다. 이 지점부터 1코너까지 약 700m이며 최대속도가 350km/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장 가는 길을 안내하는 도로표지판 설치 작업도 한창이다.

▲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 설치된 안산챔프카월드시리즈 광고판.

/안산=사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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