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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전자전 `역시 전기차 두각`

코엑스 전자전 `역시 전기차 두각`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10.28 16:25
  • 수정 2016.10.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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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 참가..`볼트EV` 내년 국내 출시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 등 3대 IT전시회가 통합돼 열리는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문 전시회로 29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500여개사가 참가해 신기술과 혁신제품을 선보인 행사에서 올해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한국지엠 쉐보레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공간 ‘쉐보레 파빌리온’에서는 주행거리 연장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와 순수전기차 볼트(Bolt)EV가 국내 최초로 전시됐다.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은 볼트와 볼트 EV에 탑승해 내부를 살펴보고 함께 비치된 충전기를 자동차에 연결해보는 등 전기자동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4층에서 함께 개최된 지엠 모빌리티 포럼에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볼트EV는 전기차 시장에서 GM의 가장 큰 진보를 상징한다”며 “IT인프라와 무선통신, 커넥티비티 측면에서 가장 진보한 시장인 한국에서 2017년 상반기 쉐보레 볼트EV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6월 한국지엠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 2009년 2월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로 재직한 바 있는 그는 자동차회사 대표이면서 IT전문가임을 강조하며 발표에 나섰다.

이번에 전시된 볼트EV는 최신 전기차 개발 기술과 LG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장거리 주행 전기차다. 최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38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기도 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운행거리가 약 380km이니 해당 거리를 추가 충전 없이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마틴 머레이 지엠 전기차 개발 담당임원은 “볼트EV의 모터는 360Nm와 150kW의 파워를 생산, 7:1의 종감속비를 통해 0-50kph를 불과 3.2초만에 돌파한다”며 “주행거리의 차이가 곧 기술력의 차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기차 운행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는 포스코 ICT와 협업을 통해 어디서든 원스톱으로 충전설비 설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프리 솔루션’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자동차 소유에 대한 새로운 개념인 카쉐어링과 라이드 쉐어링에 대한 방식도 언급됐다.

로웰 패독 지엠 해외사업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부분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앞으로의 5년은 지난 50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지엠은 자동차와 트럭, 크로스오버 제품 강화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에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공유경제, 친환경차 4개 부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 중 78%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차량 구입을 미룰 의향이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었다며, 이에 지엠은 고객과 이동수단 서비스를 잇는 통로로서 온 디맨드, 개인화, 사용이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공유경제 역시 개인 이동수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다.

도시에 거주하는 660만 명의 인구가 카 쉐어링과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2020년에는 이러한 숫자가 26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 지엠은 개인 이동성 브랜드과 메이븐(카 쉐어링에 초점을 맞춘 주문형 이동 서비스 플랫폼), 라이드 쉐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리프트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인간의 입력 없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자율적인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은 라이드 쉐어링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지엠은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 완전 자율 주행 외에 ‘슈퍼 크루즈’와 같은 핸즈프리 주행기술을 적용한 첫 차량인 ‘캐딜락 CT6’을 2017년 출시할 계획이다.

`슈퍼크루즈` 고속도로를 비롯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핸즈프리 조작이 가능한 기술이다.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우종 엘지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은 “가장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자동차에서도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자동차회사가 부품업체를 끌고 가는 형태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현해나가는 모든 과정 즉 기획, 개발, 원가와 판매 가격 등 신차 개발 전반에 자동차 회사와 부품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전략, 검증까지 완료해 리스크를 쉐어링하는 파트너십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쉐보레 볼트EV는 그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며 지엠과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볼트EV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제품가격은 내년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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