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2027 출격 신형 경주차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 현장에서 2027년 레이스 시즌에 투입될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를 공개했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2015년 이후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의 중심 모델로 활약해온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를 잇는 후속작으로,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부터 이어져 온 람보르기니 고객 레이싱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 모델이다. 신차는 2027년부터 아시아·유럽·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한다.
신형 모델은 동일한 V8 트윈터보 엔진과 호어(Hoer) 6단 시퀀셜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외한 650마력의 출력을 바탕으로 후륜구동 방식과 정밀한 변속 세팅을 적용해 보다 직관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 특성을 구현했다.
차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복합 구조의 ALU/CFK 하이브리드 섀시에 FIA 인증 롤케이지를 통합해 강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ABS 브레이크 시스템과 12단계 트랙션 컨트롤을 탑재해 다양한 서킷 환경에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확보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100% 폴리에스터 단일섬유 스웨이드 소재 ‘디나미카 인피니티’가 대시보드에 적용돼 지속가능한 고성능 인테리어 구현도 시도했다. 이 소재는 2027년 시즌부터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카에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람보르기니는 레이스팀으로 출발하지는 않았지만, 2009년 가야르도 슈퍼 트로페오를 통해 고객들이 트랙에서 직접 브랜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1,300명 넘는 고객 드라이버가 만들어 온 역사 위에 세워진 새로운 기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유럽에서 시작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는 북미·아시아·중동으로 확장되며 지금까지 1383명의 드라이버가 563회의 레이스에 참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람보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