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부족` 규제 피한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실거주·투자자 눈독

2025-11-18     박한용 기자
라비움 한강

정부의 6·27 대책과 10·15 대책 이후, 주거형 오피스텔이 거래, 가격, 수익률 등 3가지 지표가 상승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대책으로 대출제한, 전입 의무 등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는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대출 실행 후 6개월 이내 전입신고 의무 등이 주요 골자다. 여기에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아파트 거래는 사실상 ‘거래절벽’ 상태에 놓였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비(非)주택인 ‘준주택’으로 분류돼 이 같은 규제에서 대부분 제외된다. 주택 구입 시 불가능한 전세대출이나 LTV(담보인정비율) 70% 대출도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이 오피스텔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정부 대책이 연이어 발표된 후 10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937건으로 전월(844건) 대비 11.1% 증가했다. 거래 시점 기준으로 보면, 10·15대책 발표 이후 전체 거래의 70%가량이 이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월 8870건에서 10월 6128건으로 31% 감소했다.

가격 상승도 뚜렷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24.57로, 전월 대비 0.09% 오르며 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고가 오피스텔의 신고가 갱신도 잇따르고 있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83.23㎡는 지난 10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 6월 15억8000만원이었다. 인근에 위치한 ‘목동현대하이페리온II’ 전용 94.57㎡도 10월 18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임대수익률도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4.82%를 기록하며 38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비아파트 상품 가운데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월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집중, 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공급 부족은 오피스텔의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올해 4456실, 내년에는 1417실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평균치(1만7000실)와 비교하면 무려 80%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대출로 시장이 과열된 것은 맞지만 공급 불안에 따른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오피스텔도 오랜 기간 부침을 겪으며 공급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신축 오피스텔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마포구 합정동 일대에서 11월 분양을 앞둔 ‘라비움 한강’이 주목받고 있다.

‘라비움 한강’은 지하 7층~지상 38층, 전용면적 40~57㎡ 소형주택 198세대, 전용면적 66~210㎡(펜트 포함) 오피스텔 65실, 총 263세대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일부(전용면적 114~210㎡)는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희소가치를 갖춘 차별화된 주거공간으로 설계된다.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예정)도 들어서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라비움 한강’은 최고 38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뛰어난 파노라마 뷰(일부 세대)를 자랑한다. 남동향 세대에서는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밤섬, 여의도(서울 한강 불꽃축제)를, 남서향 세대에서는 양화대교와 당산철교, 여의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향에서는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선유도를, 동향에서는 신촌, 남산,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양화로 등 서울 핵심 교통망도 인접해 있으며, CBD(광화문), YBD(여의도), 상암 DMC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합정역과 연결되어 있는 마포한강푸르지오와 메세나폴리스 內 교보문고와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위치하며 망리단길, 합마르뜨(합정과 몽마르뜨의 합성어), 홍대 상권 등 대형상권도 인접해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망원한강공원이 위치해 있고, 선유도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성산초등학교와 성산중학교를 도보 10분 내로 통학 가능하다.

‘라비움 한강’은 올해 3월 착공을 시작해 사업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원에 위치하며, 11월 오픈 예정이다. 홈페이지 관심고객 등록 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HL 디앤아이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