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美 매체 '21세기 베스트 드레서' 선정…아시아 유일

2025-11-18     지피코리아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미국 패션·문화 매체 컴플렉스(Complex)가 선정한 ‘21세기 베스트 드레서’에 아시아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컴플렉스는 11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리스트에서 지드래곤을 16위로 선정했다.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 퍼렐, 데이비드 베컴 등 글로벌 패션 아이콘들과 함께 포함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셈이다.

매체는 지드래곤에 대해 “K-POP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전부터 스타일의 기준을 세운 인물”이라며 “데뷔 후 20년 가까이 K-POP에서 ‘스타일’이라는 개념을 확장해온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지드래곤은 데뷔 초기부터 스트리트웨어와 하이패션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스타일로 주목받았다. 알렉산더 맥퀸 스카프, 꼼데가르송, 나이키 ‘모어 업템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대중화시키며 트렌드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샤넬 최초의 아시아 남성 글로벌 앰배서더, 나이키·제이콥앤코 협업 등을 통해 패션계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공항 패션 등 일상적 순간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남성 아티스트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젠더리스 스타일을 대중 트렌드로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PEACEMINUSONE × Nike’ 협업 역시 글로벌 패션 소비 문화에 변화를 가져온 사례로 언급된다.

이번 선정은 지드래곤이 지난 20여 년 동안 패션과 대중문화 영역에서 구축해온 영향력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한편, 지드래곤은 36개 공연을 마친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의 서울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Comp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