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中 광저우에 수소버스 25대 공급…수소 생태계 구축 박차

2025-11-18     김기홍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중국 수소연료전지법인 HTWO 광저우와 중국 상용차 전문기업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8.5m 수소연료전지버스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주관한 ‘수소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로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총 50대 규모이며, HTWO 광저우-카이워 연합은 1위 업체로 선정돼 이 중 25대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차량은 실제 광저우 시내 노선에 투입된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으로, 연내 1,000대 이상 차량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 성과는 HTWO 광저우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수소버스는 90kW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고, 복합 주행거리 576km를 실현했다. 디자인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주제로 한 세련된 외관과 저상 구조, 넓은 승차 공간, 맞춤형 루프 설계를 갖췄다.

카이워그룹은 중국 내 신에너지 상용차 선도 기업으로, 풍부한 R&D 역량과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에 시너지를 더했다.

HTWO 광저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HTWO 광저우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중국 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현지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