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1팀, 기업가치 MLB 제치고 9조 원대...'미국의 힘'

2025-11-18     김기홍
사진=페라리 F1 페이스북

미국이 포뮬러 원(F1)의 운영권을 사들이자마자 인기 스포츠로 가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Sportico에 따르면, 2025년 기준 10개 F1 팀의 평균 기업 가치는 34억 2,000만 달러(5조 123억억 원)로,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F1은 미국 MLB 구단 평균을 앞서며 NBA와 NFL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인기 스포츠에 올랐다.

미국 케이블TV 리버티미디어는 지난 2017년 유럽으로부터 F1을 매입하고 가치 상향에 승승장구 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의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F1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 가운데 페라리가 64억 달러(9조 3776억 원)의 F1 팀들 가운데 기업 가치 1위를 기록했다고 외신들이 18일 밝혔다. 이는 희소성 있는 스포츠이면서 자동차에 관심이 큰 미국인들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의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가 58억8000만 달러 수준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부터 맥라렌, 레드불, 애스턴마틴 등이 차지했다. 특히 맥라렌은 2년 사이 기업 가치가 203% 상승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윌리엄스는 2020년 2억 달러에 인수된 후 현재 가치는 약 10배로 급등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페라리 F1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