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카페쇼 코엑스서 개막…“한 잔에 담긴 더 큰 커피 세상” 조명

2025-11-19     지피코리아

아시아 최대 커피 산업 박람회인 ‘제24회 서울카페쇼’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한 잔에 담긴, 더 큰 커피 세상’을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카페쇼에는 35개국 631개사, 3,903개 브랜드가 참가해 산업·문화·기술이 융합된 글로벌 커피 생태계를 조명한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 대표 산지 국가부터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커피·차·디저트·장비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인다.

전시장은 테마별로 A홀부터 D홀까지 구성됐다. A홀은 ‘카페 이노베이션 뱅크(Cafe Innovation Bank)’를 주제로 장비, 원부재료, 창업 아이템과 함께 카페 창업과 운영에 필요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B홀은 ‘카페 라이프 인스퍼레이션(Cafe Life Inspiration)’을 콘셉트로 디저트,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등 감성적 요소들을 전시하며 관람객에게 공간 연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3층 C홀에서는 ‘오감만족 커피 테이스팅(Multi-Sensory Coffee Tasting)’ 공간이 마련돼 생두부터 커피 한 잔이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신 커피머신과 추출 기구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커피앨리’에는 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 등 해외 유명 로스터리가 참가해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한다.

D홀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큐레이션(Premium Brand Curation)’을 주제로 국내외 로스터리 시그니처 메뉴와 최신 머신 트렌드를 선보이며, 커피 전문가와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서울카페쇼와 동시에 개최되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World Coffee Leaders Forum)’은 7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유일의 커피 지식 포럼으로, 커피 산업은 물론 F&B 분야로 확장된 고객 경험과 브랜딩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미식 경험의 설계자들’을 주제로, 세계 커피 챔피언 바리스타, 생산자, 국내외 리더들이 연사로 나서 업계 트렌드를 전한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트렌드 키워드로 ‘비욘드(B.E.Y.O.N.D, 카페: 공명의 시대)’를 제시하며, 커피 한 잔이 브랜드, 도시, 창작자와 소비자 간 공명과 연결의 가치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관람객은 AI 기반 ‘카페쇼 가이드 서비스’를 통해 부스 위치, 추천 경로, 통역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서울 시내 전역에서는 연계 행사인 서울커피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한 잔에 담긴 산지, 도시, 브랜드, 창작자의 이야기를 통해 커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서울카페쇼가 전 세계 커피 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서울카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