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 생산 차량에 中 부품 사용 중단…테슬라 이어 두 번째
공급망 재편 본격화…중국산 배제 움직임 확산 전망
2025-11-20 김미영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산 자동차에 중국산 부품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
최근 테슬라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사 차량에 중국산 부품을 2년 내에 전면 배제할 것을 공급업체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GM 역시 동참을 결정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제거하도록 공급업체에 지시했으며 가능한 한 1년 내에 이를 완료하고, 늦어도 2년 안에는 모든 부품 교체를 마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일부 중국산 부품은 교체된 상태로 전해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 중국산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온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면서 정치적 결정에 더 강한 대응력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테슬라가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멕시코와 동남아시아로의 이전을 권장해왔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중국에만 적용되는 관세를 피할 수 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역시 내년부터는 중국산 제품 사용을 중단, 네바다에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테슬라와 GM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이와 같은 방침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GM, 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