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 모집…미래 기술 인재 양성 나서

2025-11-20     김미영

현대자동차가 2026년 1학기 운영 예정인 ‘미래모빌리티학교’에 참여할 전국 초·중학교를 모집하며, 청소년 대상 미래 기술 교육 확대에 나선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한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운영돼 현재까지 국내외 2,890개 학교에서 약 11만 8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학생 주도형 수업을 강조하며, 공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2026년 1학기 수업은 학년과 주제에 따라 나뉜다. 중학생 대상 정규 프로그램은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 단기 프로그램은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 초등학교 4~6학년을 위한 초등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를 주제로 운영된다.

특히 초등 프로그램에는 지난 2025년 2학기부터 새롭게 도입된 ‘넥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가 활용돼, 자율주행 차량의 센서 작동 원리를 배우고 주행 중 장애물 감지와 오류 제어 등 실제 상황을 반영한 활동을 통해 공학적 사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교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교재와 수업 키트가 제공되며, 교사는 온라인 연수를 통해 수업 운영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해당 자료는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범교과 학습 등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모집을 11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하며, 신청은 미래모빌리티학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미래모빌리티학교’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 흐름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교육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교육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 축적한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육 교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