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 다층적 감정 표현으로 극 몰입도 최고조
2025-11-23 지피코리아
배우 김세정이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5, 6회에서 영혼 체인지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강태오가 연기하는 이강의 영혼이 자신의 몸에 들어온 복합적인 상황을 섬세한 표정과 말투 변화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극 중 달이는 세자 이강과 영혼이 바뀌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 내관으로 궁궐에 입성해 혼란스러운 현실을 마주한다. 물에 빠졌던 순간을 재현하며 이강과 입맞춤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는 설렘과 긴장감이 뒤섞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달이는 꽃신을 신고 한곳에 뿌리내리고 싶은 욕망을 가진 현실적인 인물로, 제조상궁의 불임약 협박에도 강인하게 맞서며 자신만의 존엄과 주체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특히 화로 속 꽃신을 자신이 꺼내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내면이 빛났다.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던 원래의 달이 모습과 이강 특유의 단정한 말투, 표정, 호흡까지 완벽히 재현해낸 김세정은 단순 코미디 이상의 전환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강 버전으로 180도 전환되는 감정 표현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김세정의 변화무쌍한 연기는 ‘김세정이 곧 장르’라는 평을 받으며 드라마의 핵심 재미로 주목받고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MBC에서 방송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