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이현승, 약속 지켰다…5이닝 무실점 대투혼

2025-11-25     지피코리아

JTBC ‘최강야구’에서 브레이커스의 이현승이 아내와 약속했던 ‘5이닝 무실점’을 달성하며 팀에 짜릿한 승부를 선사했다. 24일 방송된 127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3차전 브레이커스와 덕수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브레이커스는 이미 2연승으로 예선 선두에 오른 상황에서, 이날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확보가 가능한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 공개된 조용호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늦은 프로 입단과 선수 정리 압박, 둘째 아이의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야구를 포기했던 과정을 털어놓으며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선발로 나선 이현승은 초반부터 ‘삼자범퇴 퍼레이드’를 펼쳤다. 1회와 2회,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현역 시절급 피칭을 선보였고, 투구수 23개로 3이닝을 끝내 감탄을 자아냈다. 4회 2사 3루 위기에서도 삼진으로 탈출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중 나지완의 2루타와 아들이 직접 만든 ‘어흥’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외야 펜스에 몸을 날린 호수비 역시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반응을 받았다.

이현승은 결국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이닝 무실점’이라는 본인의 목표를 완성했다. 브레이커스 소속 최다 이닝 기록도 새로 썼다. 이어 등판한 윤석민 역시 위기마다 땅볼과 빠른 공으로 실점을 막아내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4타석 4출루로 활약했고, 이종범 감독의 좌타자 노수광 대타 카드도 적중해 ‘작두범’이라는 별명답게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엔딩은 김태균의 주황 배트가 득점 찬스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현승 준비 제대로 한 티 난다”, “나지완 호수비 레전드”, “윤석민 위기관리 능력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선수들이 다시 팀을 꾸려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JTBC ‘최강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