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존더분쉬'·'신형 일렉트릭'…눈길 끈 두 세대 포르쉐 카이엔 만남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서 함께 전시

2025-11-25     경창환 기자

포르쉐 AG가 두바이에서 열린 '아이콘즈 오브 포르쉐'에서 1세대 카이엔의 존더분쉬 모델과 새로운 순수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을 함께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1세대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첫 공개 이후 충성도 높은 팬과 고객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번 모델은 자동차 컬렉터인 필립 사로핌이 포르쉐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식 카이엔 GTS를 신차 수준으로 완전히 복원하고 광범위하게 개인화한 차량이다.

블랙 올리브 컬러를 적용해 레트로한 외관 분위기를 연출하고, 차체 하부와 알로이 휠은 매트 블랙으로 마감했다. 

새롭게 바뀐 클래식 모델 옆에는 최고출력 1156마력(PS)의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이 함께 전시돼 많은 방문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카이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개인화 옵션을 제공한다. 13종의 외관 컬러, 12가지 인테리어 조합, 최대 5개의 인테리어 패키지와 5개의 액센트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두바이에 함께 전시된 1세대 카이엔과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개인화의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준다. 1세대 차량도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 제작된 단 하나의 모델로 재탄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두 세대 카이엔 외에도 다양한 신차와 주요 모델들을 함께 선보였다. 

911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911 터보 S도 주목을 받았다. 최고출력 711마력(PS)으로 역대 가장 강력한 양산형 911이다.

마칸 GTS는 순수 전기 SUV 라인업 중에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제공한다. 오버부스트와 함께 최고출력 571마력(PS)을 발휘하며 민첩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전까지 911 GT3 RS에만 제공되었던 '만타이 키트'도 911 GT3에서 선보였다. 향상된 공기역학 패키지, 개선된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된 브레이크 컴포넌트로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911 GT3 만타이 키트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이전 세대보다 약 2.8초 빠른 6분 52.981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