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웹OS ‘LG채널’ 10주년 맞아 새단장…글로벌 공략 가속

2025-11-25     김기홍

LG전자가 스마트TV 플랫폼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과 지역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LG채널이 제공되는 전 세계 33개 국가에 새로운 로고와 고객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UX)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새 로고는 ‘C’와 ‘H’를 겹쳐 콘텐츠와 고객이 만나는 교차점을 상징하며, 직관적인 디자인과 생동감 있는 색감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개편을 통해 LG채널은 고객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를 분석한 개인화 콘텐츠 추천 기능을 확대 적용한다. 또한, 리모컨의 ‘OK’ 버튼 하나로 현재 시청 중인 채널 정보, 전체 채널 가이드, 인기 채널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간편 탐색 기능도 도입돼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역별 맞춤 서비스도 강화됐다. 스포츠 팬이 많은 미국에서는 ‘업커밍(Upcoming)’ 콘텐츠 알림 및 시청 예약 기능이 추가됐으며, 다양한 언어권이 공존하는 유럽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 오디오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아랍권 사용자들을 위해 텍스트 방향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재설계한 앱 인터페이스도 도입됐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전무는 “LG채널만의 즐거움을 담은 새 로고와 서비스 진화를 통해 고객의 스트리밍 경험을 혁신하고, 글로벌 FAST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채널은 2015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북미,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되며 현재 33개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webOS 기반의 LG 스마트TV 이용자들은 별도의 설정 없이 각국 언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매직 리모컨을 통해 직관적인 탐색이 가능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