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르노삼성 SM5,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2018-03-26     김미영

‘1998년 출시, 20주년, 누적 102만대, 연평균 5만대 이상 판매’

주인공은 바로 르노삼성의 SM5다.

르노삼성의 개국 공신, 스테디셀러 중형 세단 SM5가 올해 20살 생일을 맞았다.

해마다 수많은 신규 모델이 출시되며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20년을 꾸준한 인기로 버텨낼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20살 SM5의 숨은 매력을 살펴봤다.

●판매 역주행의 신화, 다시 불붙는 SM5

1998년 3월 출시된 SM5는 출시 첫 해부터 내수 판매 4만대 돌파 등 브랜드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차량이다.

2016년 SM6가 출시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SM5는 단종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중형 세단 시장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지난해 9월 2018년형 모델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간 SM5의 총 판매량은 5810대로 전년 동기간 판매량의 3배를 넘어서며 ‘판매 역주행’의 신기록(+224%)을 세우기도 했다.

여기에 연 평균 판매량은 5만대 이상, 지난 20년 간 누적 판매량은 약 102만대(2017년 말 기준)에 달한다.

● 1세대 - 정직한 내구성과 고급화

SM5의 인기 비결은 출시 당시부터 변함없는 내구성과 기본기를 갖춘 고급화에 있다.

처음 출시된 1세대 SM525V 및 SM520V 모델은 세계 10대 엔진으로 18년 동안 선정된 닛산의 6기통 ‘VQ 엔진’을 탑재, 탁월한 정숙성과 주행감 및 고급화·내구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 닛산 SR 엔진을 탑재한 SM520 및 SM518 모델은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은 타이밍체인을 적용, 내구성과 유지비용 면에서 만족도를 이끌어냈고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과 조류 배설물이나 산성비에 강한 신가교 도장 등도 내구성을 뒷받침한 요소들이다.

그 결과 2001년 12월에는 국내 중형차 판매량 1위(6508대)에 올라섰고 다음해인 2002년에는 연간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섰다.

● 2세대 - 강화된 안전성

2005년 1월에는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한 2세대 SM5가 출시됐다. 해당 모델은 당시 국산 중형차 최초로 스마트 에어백, 스마트 카드키, 풋 파킹 브레이크 등을 적용했으며 건설교통부가 의뢰한 안전도 평가에서는 정면충돌 시 가장 안전한 차종으로 꼽힌 바 있다.

친환경성에도 신경을 썼다. 차체를 수성 페인트로 도장하고 브레이크 패드와 전구, 유리 접착물질 등에 들어있는 납 성분을 제거해 호평을 받았다.

● 3세대 - 다운사이징에 더해진 고급 사양

3세대 SM5는 2010년 1월에 출시됐다. 신차에는 마사지 기능을 내장한 전동식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이스틱 방식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다양하게 적용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최고출력 190마력의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게트락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SM5 TCE’ 모델은 국내 다운사이징 시장을 선도하기도 했다.

● 2018년형 – 성능, 안전, 편의 최고의 가성비

지난해 9월 출시된 2018년형 SM5는 다양한 편의사양은 더하고 가격 인상은 자제해 가성비 높은 차량으로 신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 및 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ECM)과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의 사양(약 185만원 상당)을 가격 인상 없이 추가 탑재한 것이다.

기존 SM5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크루즈 컨트롤, 후방 경보장치, 오토 클로징, LED 주간 주행등, 블루투스 기능 등 각종 안전 및 편의장비도 그대로 유지했다.

● 20주년 맞이 특별 프로모션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5의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36개월 할부 구매 시 기존보다 1%포인트 낮은 1.9%의 초저리 할부 혜택을 적용한다. 구매자는 기존의 신차 보증연장(총 4년)과 초저리할부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4월부터는 기존 SM5 보유 고객을 위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쿠폰과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